★★★★☆
# 이 영화는 세 개의 다른 관점으로 이루어지는 3부의 구성을 띠고 있는데
그 때마다 괴물은 달라지고 관객들은 혼란스러워하다가 결국 깨닫게 된다.
세 번째 파트가 열리면서 '아, 이 작품 역시 칸 극본상 받을 만하구나!' 생각했다.
완벽한 正-反-合이었다.
단순히 正과 反이 뭉쳐지는 合이 아니라
正과 反의 모순이 해결되고 완전히 새로운 것이 열리는 진리의 合,
변증법적 正-反-合이 구현되어 있었다.
# 독창적이고 정교하게 짜여진 그 구조에 따라
그야말로 깊은 내면 체험을 하게 된다.
세 번째 파트에서 앞선 장면들의 진실을 하나씩 깨닫는 순간,
'내가 괴물이구나' 하는 자각을 갖게 한다.
함부로 속단하고 오해하는 내가 바로...
# 사카모토 류이치의 음악과 함께 엔딩씬이 눈앞에서 사라지자
형용할 수 없는 복합적인 감정이 일렁였다. 눈물도 맺혔다.
# 'Broker' 때의 고레에다 히로카즈에 대한 실망이 회복되었다.
아니, 이제까지의 그의 작품들 중 가장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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