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Lenard Berstein은 20세기 미국 음악계의 상징적인 인물 중 하나다.
유럽의 카라얀에 비견되는 미국의 대표적인 지휘자로서 라이벌 구도도 형성되었고
(독재자 스타일의 카라얀에 비해 소통하는 리더십으로 대조되기도...)
청소년음악회 TV 프로그램으로 클래식 저변화에도 기여했고
여전히 사랑받는 고전 'West Side Story' 뮤지컬 명작을 남기기도 했고
매카시즘 광풍에 휘말리기도 했고
당시엔 잘 알려져 있지 않던 말러의 교향곡 전곡을 녹음해 말러 붐을 일으키기도 했고...
# 일단 이 영화의 트레일러를 통해 본
뛰어난 분장으로 인한 브래들리 쿠퍼의 번스타인 싱크로율이 엄청난 데다
또 워낙 연기 잘 하는 배우니까...
그래서 기대를 갖고 (넷플릭스로 볼 수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일부러 영화관을 찾았는데
음......
이 영화에 제목을 잘못 붙였다는 생각이다.
(원제는 'Maestro'인데 동명의 영화가 있어서 우리나라 개봉작의 타이틀은
'마에스트로 번스타인'으로 바뀐 건데 암튼,)
영화의 타이틀이 다름아닌 'Maestro'이면 당연히 음악 영화를 기대하게 되지 않을까?!
아니면 하다못해 그 마에스트로의 삶에 대한 영화라도...
그냥 직설적으로 제목을 붙인다면 이 영화는 '번스타인의 사랑'이다.
예술적 성취와 관련된 스토리는 거의 없다시피하고
성당에서의 말러 교향곡 지휘 장면 정도만 등장할 뿐 그냥 배경 OST정도로 흐른다.
주요한 내용은 아내를 중심으로 하여 동성의 애인들이 등장하는 사랑과 갈등이다.
# 내가 대략 알기에도 번스타인은 미국 음악계의 자존심과 같은 인물로 알고 있는데
아니 그런 인물에 대한 영화 Source를 이렇게밖에 못 뽑아내나......
그나마 영화관에서 봐서 속으로 의아해하고 투덜대면서도 봤지
집에서 넷플릭스로 봤으면 끝까지 집중해서 보기 힘들었을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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