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brief comment

Exhibition_ Heatherwick Studio

spring_river 2023. 8. 7. 14:34

 




이번엔 친구들과 함께 전시 관람~
세계적인 건축가이자 디자이너로 손꼽히는 Thomas Heatherwick의
주요 작품 Mock-up들과 스케치, 사진들을 선보이고 있는 전시회다.
옛날 서울역 공간을 전시장으로 만든 '문화역서울 284'에서 열리고 있는데
이 공간과 이 전시가 정서적으로도 참 잘 어울린다는 생각이 들었다.
미술작품 전시가 아니라 건축 모형 전시이기도 해서
(마침 시간대도 딱 들어맞아) 도슨트 투어를 먼저 하고 다시 찬찬히 관람했는데
도슨트 설명을 먼저 들으니 이해도가 높아지고 좋았다.

맨끝의 사진, 상하이 Bund Finance Center. 되게 멋있다고 하던데 가 보고 싶다...



전시장 입구 중앙홀에 전시되어 있는,
헤더윅 스튜디오에서 디자인한 자율주행 전기자동차.



2010 상하이엑스포의 '영국 파빌리온'
씨앗이 담긴 투명 막대들로 이루어진 독특한 외관~
낮에는 투명 관을 통해 빛이 내부로 들어오고
밤에는 투명 관에서 조명이 뿜어져 나오는...

주어진 넓은 면적 중 대부분을 쉼터 공간으로

 

실제 모습. 자세히 보면 유니언 잭의 디자인이 드러난다.



사용자 친화적으로 재디자인했다고 하는 런던 2층 버스



꽃잎을 모티브로 디자인한, 런던 올림픽 성화대



상하이 예술지구에 위치한, 숲처럼 뒤덮인 복합건축물 '1000 Trees' 

 

실제 모습. 야경도 훌륭~



캘리포니아의 구글 신사옥 '구글 베이 뷰'

 

실제 모습


런던 파터노스터 광장의 환풍구. 
못생긴 환풍구 대신 예술작품으로 승화시킨~



오래 방치된 곡물창고를 아프리카 최초의 현대미술관으로 탈바꿈시킨
남아공의 업사이클링 건축물 '자이츠 현대미술관'


 

실제 내부 모습


드디어 나왔다^^
내가 직접 가 본 그의 건축물 두 곳,
뉴욕의 'Vessel' 그리고 'Little Island'

 

실제 모습

 

 

실제 모습



마치 놀이기구에 탄 듯한 즐거움을 주는, 팽이 모양의 의자 '스펀 체어(Spun Chair)'

한 바퀴 전체를 온전히 돌 수 있는데 신기하게도 안 쓰러진다^^



우리나라에도 그의 건축물을 이제 볼 수 있게 된다.
양양의 리조트에 건립될 예정이라고 하는 뮤지엄 'The Core'



그리고, 노들섬 프로젝트로 제출한 'SoundScape'



나중에 기사들을 찾아보니
최종 3개로 압축된 설계안 중의 하나로 꼽혀있고
그 3개 중에서도 가장 평가는 높은데 
건축비가 1조5천억으로 제일 비싸서 망설이는 듯한 분위기라고...
노들섬이 이렇게 변모한다면 제2의 리틀아일랜드로 
서울 최고의 아름다운 랜드마크가 될 것 같은데
꼭 헤더윅의 디자인이 선정되었으면 좋겠다!


전시장 출구에 위치해 있는 캠페인 참여 코너에서 헤더윅은 이렇게 질문을 던진다.
"건물은 우리에게 어떤 감정을 느끼게 하나요?"
"당신의 도시에서 어느 곳을 걷는 것을 좋아하나요?"
"그저 지나가는 것만으로도 당신의 기분을 좋게 하는 건물은
어떤 건물인가요?"
······

참 매력없는 도시에서 살고 있다는 걸 다시 한번 실감하게 되는...
철학이 담긴,
감정을 느끼게 해 주는
그런 건축물들이 많아졌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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