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T opera on screen_ Le Nozze di Figaro
그러구 보니, MET 오페라 영화 본 적이 1년이 넘었네. 작년에 한 편도 안 봤군... 이번 '피가로의 결혼' 프로덕션의 출연진은 그동안 나름 이 오페라 영화 통해 눈에 익었던 가수들이 한 명도 없는, 나로서는 다들 처음 보는 인물들... '피가로의 결혼' 역시 대부분의 명작들처럼 타이틀과 대략의 줄거리 정도만 알았을 뿐 제대로 본 적은 처음이었다. 이 작품은 피가로와 그의 피앙세 수잔나가 중심인물이긴 하지만 백작, 백작부인, 그리고 어린시종 케루비노 역시 이들에 못지 않은 큰 비중과 중요한 아리아들을 맡고 있어 소위 요즘 영화에서 말하는 '멀티캐스팅' 오페라 같았다. 또 그만큼 주요 인물들이 여러 명이기에 이야기 구조 및 관계도가 그냥 심플하지만은 않다. 또한, 바람둥이 백작을 하인 예비신랑신부와 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