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photo essay

결국 어쩔 수 없지만...

spring_river 2015. 3. 17. 05:30


1. 최근 그루 모습_


   어렸을 때 자전거로 인해 두 번이나 적지 않게 다쳐 혼비백산했던 터라 

   자전거 사 달라고 그렇게 졸라도 그동안 안 사주고 버텼었는데

   어찌 하다 보니 결국은 지난 겨울방학 때에 그루 아빠가 자전거를 사 주었다.

   방학 때 아빠랑 둘이서 안양천, 한강을 종종 자전거 라이딩한...







2. 그리고 어제_


   눈이 나쁘면 얼마나 불편한지 너무도 잘 알기에

   그루 어렸을 때부터 시력관리에 꽤 신경을 썼었다.

   작년까지만 해도 시력 1.0~1.2를 유지하고 있었는데

   1년 사이에 갑자기 시력이 떨어졌다.

   가끔 인상을 찌푸리길래 물어봤더니 

   평상시에는 괜찮은데 칠판글씨 작은 건 안 보인다는...

   안과에 데려가서 검사를 받아 보니 

   0.7~0.8 수준으로 초기이지만 안경을 써야 하는 걸로 진단받았다.

   그토록 애썼건만 결국은 어쩔 수 없이 안경을 쓰는구나...

   나랑 그루 아빠는 속상한데

   얘는 신났다. 

   요새 애들 사이에서 얼굴을 거의 덮을 만큼 큰 스타일이 유행이라며 

   무슨 패션소품 고르는 것처럼 안경테를 고른다.

   맞춰진 안경을 써 보더니 세상이 되게 환하다며 좋아한다.

   진작 알아채고 해 줄 걸 그랬나 싶으면서도

   여전히 속상......

   시력 더 떨어지지 않아 보통 때는 안 써도 되기를 바랄 수 밖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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