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으로 시어머니, 시누이랑 함께 이 연극을 보러 갔다. 솔직히 말하면, 사실은 이러한 기회를 나는 엄마랑 하고 싶었다. 이제까지 단한번도 엄마와 단둘이 영화나 공연을 보거나 여행을 떠나본 적이 없다. 내가 이제껏 고작 해 드린 거라고는 CATS가 광주 공연하러 내려갔을 때에 엄마아빠 보시라고 VIP 티켓 2매 해 드린 게 전부다. 이 연극에 대한 느낌은... 그렇지 않아도 지금 준비 중인 작품의 마케팅 초반 기획 작업 중의 화두 하나가 '공감대'인데 그 공감대에 대해 생각을 다시금 하게 한 공연이었다. 두 모녀의 연기는 물론 좋았다. 그리고 관객들에게 충분히 눈물을 자아내게 할 만한 내용이었다. 그러나 배우는 감정에 겨워 통곡을 하는데 관객 일부분이 흘리는 눈물은 그 상황에 대한 반응일 뿐 어떠한 공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