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시대 '순자'들을 향한 헌사라는 평을 받은
황정은의 「연년세세」를 어제 퇴근길에 막 다 읽은 참이었는데,
오늘 아침 뉴스를 보니
한국 이름 '순자'를 가진 한국계 첫 여성 미 연방하원의원이
탄생했단다.
한국인 어머니와 미군 흑인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났다는 것도
소설 중 네 번째 이야기 '다가오는 것들'에 등장하는
순자의 여동생네 스토리와 비슷.
(물론 세부적인 사연은 다를 수도 있겠지만...)
마침 어찌 이리 잘 들어맞는지 신기하다.
(3~40년 전의 당시 몇 년간은 한때 듣기도 싫었던 적이 있었지만
사람이 문제지 이름이 잘못한 건 아니니 아무튼)
'순자'라는 이름에 담긴 함의가 더 대단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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