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사랑 없는 시대의 서늘함...
# 욕실문 뒤, 아이의 소리없이 크게 울고 있는 모습이
너무나도 처연하고 강렬하여
영화를 보는 내내 마음 한 구석을 꽉 쥐고 있다.
그 아이의 모습을 다시 볼 수 있길 바라면서...
# 감독 인터뷰 글 中 이런 말이 있었다.
"톨스토이의 책들은 대부분 결혼 장면으로 끝나는데,
누군가는 이 결혼 후에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에 대해
써 줬으면 한다고 그는 말했다.
뜨겁게 타오르던 사랑이 식고,
사랑이 일이 되어버렸을 때,
그리고 그 관계를 회복하려 고군분투할 때
그 기간이 나는 매우 흥미롭다."
이 영화 속 이혼 직전의 두 남녀 주인공은
서로를 대하고 있을 때와 각자의 애인과 함께 있을 때
그 표정들이 무척이나 확연히 차이가 난다.
하지만... 뒤이어
각자의 애인과 재혼을 한 이후의 풍경을 보면,
남자는 여전히 가정과 아이에 무관심하고
여자는 여전히 핸드폰만 들여다 보고 있다.
Circle of Love......
# "우리는 타인을 단지 수단으로 여기고 있어.
그리고 그것을 사랑이라고 부르지.
사랑을 흉내내면서
스스로에게, 그리고 서로에게
거짓을 말하고 있을 뿐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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