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brief comment

The Square

spring_river 2018. 9. 3. 18:00

 

 

 

 

 

 

# 'The Square'라는 예술프로젝트가 발표된다.
   이 곳은 신뢰와 배려의 공간이며
   모두가 동등한 권리와 의무를 갖는다는 설명과 함께~

   그러나 
   사회적 올바름을 추구하고자 한다는 예술 밖의 현실은 
   전혀 올바르지 않다.
   모르는 이를 신뢰하지 않고 
   자신보다 약자인 이들을 배려하지 않고
   일이 터지면 책임 회피에 급급하다.

   그리고 이를 바라보는 관객들은 
   영화 속 광경이 결코 낯설지 않다.
   적당히 올바르고 착하면서도
   적당히 위선적이고 속물적이고 편견을 드러내는
   바로 자신의 모습이기도 하기에...

   이 영화는
   예술에 대하여 그리고 사회에 대하여
   많은 질문들을 던진다.

 

# 영화를 보며 인상적이었던 장면들_

   -일하는 공간에 아이를 데리고 오는 모습이 
     (역시 스웨덴이구나 싶을 만큼) 자연스러웠던...

   -백화점에서 아무도 도와주지 않아
    결국은 자신이 무시했던 거지에게 도움받는...
     (근데 스웨덴은 왜 이렇게 거지가 많은 거야? 생각했다가
     우리나라가 외국에 비해 길거리에 거지가 별로 없는 이유가 급궁금해진~)

   -여러 자갈더미들로 구성된 설치예술이 
    미술관 청소부 실수로 모양이 망가졌다고 당황하며 보고하는 직원에게 
    그냥 작품사진 보고 슬쩍 비슷하게 매만지라고 하는 큐레이터^^

   -협박편지를 모든 우편함에 꽂아두는 씬을 보면서도 
    주인공의 잃어버린 물건을 찾았으면 하는 마음에 딱히 별다른 생각을 못했는데
    그것이 굉장한 편견의 소산이며 익명의 다수에 대한 폭력이었음을
    나 또한 뒤늦게 깨닫게 된...

   -방관자 효과를 적나라하게 보여 준, 파티장의 유인원 퍼포먼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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