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이창동 감독 영화의 수상이 불발되고 이 영화가 칸 황금종려상을 받았을 때
이런저런 정보들, 그리고 고레에다 감독의 필모그래피에 비추어
대략 어떤 영화인지 가늠이 되었고
사실 영화 자체가 크게 끌리지는 않았었다.
그런데
칸 수상에도 불구하고 아베가 축전조차 보내지 않았다는 뉴스를 보고(하여간... 쫌생이...)
오히려 맘이 확 동하여 이 영화가 궁금해졌다.
# 만비키가족, 그러니까 좀도둑가족...
예상에서 크게 벗어나지는 않은 영화였는데
그래도 확실한 건, 잘 만들었다!
연출과 촬영도 좋았고
배우들도 보석같이 빛났고
특히 엄마 역을 맡은 배우의 연기는 매우 인상적이었다.
(당차게 취조를 받다가 아이들이 뭐라고 불렀냐는 물음에 그 표정... 눈물......)
# 중국판 포스터 2종을 우연히 보게 되었는데,
이 영화에서 모두 행복해했던, 그래서인지 가장 예뻤던 바로 그 두 개의 씬을 활용한~
'다들 고마웠어' 혼자 속삭이던 할머니의 마지막 말과 함께 한 바닷가 나들이,
좁고 기다란 지붕 틈새 하늘을 바라보며 소리만으로 상상하던 불꽃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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