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brief comment

The Killing of a Sacred Deer

spring_river 2018. 7. 24. 12:00

 

 

 

 

 

 

요르고스 란티모스 감독의 전작 'The Lobster'와 같이 이 영화 또한

   굉장히 파격적인 설정이면서도

   어찌 생각하면 정말 그러한 상황들이 일어날 법한 묘한 설득력이 있기에

   낯설지만 강렬하게 끌어들이는 힘이 있다.

 

   아가멤논과 이피게네이아 신화에서 모티브를 가져왔다는 이 작품은

   누구를 희생양으로 삼아야 할 것인가 하는 극단의 선택 상황에서

   이기적인 가족 구성원들의 모습이 펼쳐진다.

   아빠에게는 갑자기 말잘듣고 착한 모습을 연출하면서도 

   다른 가족들에게는 치졸한 경쟁의식을 숨기지 않는 아이들은 

   그나마 처연하기라도 하지,

   아들과 딸 두 사람 중 누가 가치가 있는지 학교 교사에게 묻는 아빠와

   아이는 또 낳을 수 있다면서 그 대상에서 자신을 제외시키려는 엄마의 모습은

   할 말을 잃게 만든다.

   그리고 결국 그 선택의 방법 또한

   블랙코미디 그 자체이다.

 

# Colin Farrell, Nicole Kidman과 같은 배우들이 안정감있게 중심을 잡아줬다면    
   마틴 역의 Barry Keoghan은
   
   이 영화 전체에 긴장감을 불어넣는 데에 매우 탁월한 연기를 선보였다.
 

# 이 작품은 한 마디로   
   매우 서늘한
 영화...   
   각본 뿐만 아니라
   
   카메라 워크도 날카로운 사운드도 메마른 듯한
연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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