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brief comment

Hamlet_ NT Live

spring_river 2016. 2. 26. 18:12






# 최근 5년 중에 네 번째 보는 Hamlet이다.

   2010년에는 MET Opera on Screen의 오페라 영상으로,

   2011년에는 체코산 (한국배우들의) 뮤지컬로,   

   2013년에는 한국 배우들(햄릿역 정보석)의 연극으로...

   이제껏 본 Hamlet 중 가장 좋았다.


# 작년에 NT Live로 'War Horse'를 보고나서 갖게 된 믿음으로

   두어달 전에 미리 예매해 두었던...

   역시 공연도 뛰어났고, 공연 촬영한 영상도 퀄리티가 좋았다.

   (다만, 2막에서의 음향 잡음들은 아쉬운 옥의 티~)


# 작년 런던 바비컨센터 공연의 실황이었는데

   영국 연극 역사상 가장 빠른 매진 기록을 세웠댄다,

   아마도 주연배우 인기 때문이겠지?

   난 TV시리즈 '셜록'을 한번도 제대로 안 봐서

   베네딕트 컴버배치의 연기를 접하는 게 처음이었는데

   확실히 대단하긴 했다.

   마흔 가까운 나이임에도 햄릿 역이 전혀 어색하지 않았고

   그 많은 대사량을 완벽히 소화하며

   무대를 종횡무진 누비는 에너지가 놀라웠고

   무엇보다도 진짜 연기를 잘 하는~

   다른 출연배우들은 그냥 So So...

   

# 2시간이나 펼쳐진 1막은 매우 팽팽했고

   그에 비해 이어진 2막은 다소 느슨했다.

   (그루아빠 말로는 이 희곡 자체가 그렇다는...)

   1막의 화려함, 2막의 황폐함이 뚜렷이 대비되는 

   무대 디자인과 연출 활용도도 뛰어났다.

   그리고 그동안 귀로만 들었던 방식이 아니라

   귀로 대사를 들으면서 눈으로 자막을 동시에 보게 되니

   이 작품 또한 거의 全 대사가 주옥같음을 실감했다.

   영어 원어 연극이 주는 매력도 빠질 수 없는 장점이었다.


# 지난번에 '리어왕' 연극도 곧잘 보길래 이번에도 그루를 데려갔는데

   3시간 넘는 러닝타임을 졸지도 않고 집중해서 잘 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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