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brief comment

Beauty and the Beast

spring_river 2004. 8. 4. 15:34




사실,
이 작품은 우리 회사와도 관계가 있는 작품이기에

그리고 내가 첫 프리뷰를 본 것이기에
이런저런 얘기를 꺼내 놓기에 매우 조심스럽다.

가장 놀라운 것은 Animation을 그대로 무대에 옮겨놓은 듯한

무척 화려한 무대와 의상이다.
이건 뭐 누구나 인정하지 않을 수 없는 점일 것이다
.
그리고 뤼미에르, 콕스워스 등 쟁쟁한 조연들의 호연이 돋보인다
.

첫 프리뷰 관람기임을 감안하고
...
우려 1. 야수가 가면을 벗고 변신을 해도 야수라는 것
...
          
그러니까 야수 역의 현광원씨 외모 때문인데
...
          
어쩔 수 없음에도 불구하고 문제가 되지 않을 수 없다
.
          
극적 감동을 받아야 할 그 순간에

          
사람들은 왕자의 얼굴을 보고 피식 웃어버린다
          "
, 그래도 야수잖아
?"
우려 2. 야수의 연기력이 좀더 보강이 필요한 것 같다
.
          
특히, 천진난만한 연기 부분
...
우려 3. 조정은씨가 벨 역으로는 좀 약한 듯 싶었다
.
          
기본기는 있으니 시간이 좀 흐르면 나아지려나
...
우려 4. 뮤지컬은 무엇보다도 제일 중요한 게 뮤지컬 넘버인데

          
이 작품은 그다지 귀에 감기는 넘버가 별로 없는 것 같다.
          
주제곡인 'Beauty and the Beast' 뿐인데

          
이 곡은 사실 대부분 영화 주제가로, 영어 가사의 노래로
         
더 익숙해져 있어서인지 한국어 가사 노래가
          
크게 감동으로 와 닿지 않았다.
우려 5. 사실 단기간의 공연이라면 걱정할 만큼은 아닌데

          
문제는 (오페라의 유령과 같은) 장기 공연이라는 점이다.
          
솔직히 걱정이 된다
.
          
팬텀과 같은, 그렇게 확 휘어잡는 매력은
 좀 부족한 게 아닌가 싶다.
          
팬텀 공연도 그렇게 자리잡기까지

초반의 고생이 꽤 있었던 것으로 들었다
.
이번 미녀와 야수도 그러리라 생각한다
.

잘 되어야 할 텐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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