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주중에 하루 월차를 내고
집에서 뒹굴뒹굴 책을 읽다가 한참 물끄러미 바라본 문구_
'자신의 일을 좋아하려고 굳이 노력할 필요 없다.
자신이 하는 일이 마음에 들지 않으면
그 일이 자신의 인생을 지배하도록 내버려두지 말라.'
계산 한번 해 보자...
1주일 168시간
출퇴근 포함 근무시간 55시간 (야근 안 할 경우)
수면시간 35시간+20시간
이렇게 빼면 58시간이 남는다.
1주일의 약 1/3은 내 재량인 시간이 된다.
소파에 누워 TV 보며 어중간한 휴식을 취하는 것보다
재밌게 집중할 수 있는 무언가를 찾아야겠다는 생각이 문득......
근데 뭘 하지?...
20년 넘게 굳어진 손가락 다시 한번 풀며 피아노를 쳐 볼까 생각했는데
피아노가 그루 연습 때문에 시댁에 있다...
우리집 어딘가에 비집고 옮겨놓아본다 해도
아파트인지라 헤드폰 끼고 쳐야 하는데
난 헤드폰 끼고 피아노 치는 데에는 매우 낯설다.
뜨개질이나 퀼트 같은 건 영 취미도 재주도 없고
운동은 해야 하는 건 알지만 워낙 좋아하지 않고
음... 뭘 하지?
가장 무난한 게 독서인데...
그냥 책 읽기 말고 뭔가 공부하면서 책 읽을 만한 분야가 없으려나,
물론 Hard한 공부 말고 Soft한 걸로...
2년 전쯤엔가 MET Opera 영화 상영을 챙겨보기 시작하면서
오페라에 관한 책 두어 권을 읽어봤는데
재미있는 분야이긴 한데 오페라들을 접할 기회가 많지 않으니
연결력이 떨어져 책 속의 지식으로만 남는 아쉬움...
뭐가 좋을까... 생각 좀 해 봐야겠다.
암튼 분명한 건
피곤하다는 이유로 지금의 생활리듬을 계속 고수하는 건
내가 생각해도 문제가 있다는 것...
바꾸긴 바꿔야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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