옆으로 누워
90˚ 방향에서 바라보는 바다는
처음 보는
완전히 새로운 풍경이다...
하늘과 바다가
위 아래가 아닌
양 옆에 나란히 자리잡고 있다.
바다에서 삐죽 솟아오른 섬들도
하늘의 한 조각처럼 보인다.
그렇게 한동안
새로운 바다와 하늘을 바라보고 있노라면
문득 세상 이치도 우습게 느껴진다.
불변일 듯한 상하 관계가
양립가능한 좌우 관계가 되어
질서라는 게 별 거 아닌 듯해 보이고
사실 90˚ 더 돌려 보면
상하는 완전히 뒤바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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