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monologue

아쉬운... 그래도 이긴 거...겠지?......

spring_river 2010. 6. 3. 18:34



굉장히 흥분된 오늘이 될...뻔 했다.
어제 늦은 밤까지만 해도

참 형언할 수 없는 기분이었다.
언론을 다 장악하고

여기저기에서 일어나고 있는 무서운 일들을 감춘 채
마치 태평성대인 듯 기만하고 있던 터라
게다가 시대착오적 북풍 공작까지 일으키고 있던 터라
사실 사람들을 믿지 못했다.
그런데 사람들은 보여 주었다
.
그들에 대한 지독한 피로감과 반대의사를
...
특히 수도권 구청장 투표결과는 놀라움 그 자체였다
.

그런데
...
자고 일어났더니 중요한 사태 하나가 반전되어있는
...
잠 덜 깬 눈으로 브라운관을 멍하니 한참 바라보았다
.
예상 외의 선전에 기뻐하면서도 좀 불안하긴 했었는데
...
박빙을 달리던 교육감은 그래도 승리하여 위안이 되긴 했지만

흥분되었던 마음이 좀 반감되는 건 어쩔 수 없다...
완전 참패를 안길 수 있었는데
!

4
년간 자기 자랑하는 데에 엄청난 세금 쏟아부은 거에 비해

선거 직전까지 정치검찰에 시달리고
자기네 출신이 아니라는 이유로 당의 지원도 제대로 못 받은 이와

1%
도 되지 않는 근소한 격차였다는 거

그리고 진보신당의 득표수까지 고려하면
당신 사실상 패배한 거야!

그리고 다들 제발... 무서운 줄 알기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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