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brief comment

Once

spring_river 2007. 10. 18. 17:59




All the Way Down

넌 날 완전히 무너뜨렸어 
난 무릎 꿇고 매달렸지
이렇게 완전히 날 무너뜨린 건
네가 처음이자 마지막이야
넌 무척 화를 냈고 난 너를 밀어냈어
매일 아침 넌 등을 돌리고 돌아누웠지
이제 난 먼 바다로 떠나리
우리가 함께 할 기회를 넌 모두 다 놓아버렸지



Say It To Me Now
      
이제 조금 알 것 같아
이해하는 데 오랜 시간이 걸렸어
수많은 오해가 겹겹이 쌓이고
풀리지 않는 수수께끼는 아픔만 남겼지
난 이해하지 못했어
네가 왜 내 손을 잡으려 했는지
내게 할 말이 있다면 지금 말해줘
지금이 바로 네가 기다려온 순간
지금이 바로 네가 솔직해질 시간
이 어둠이 날 휘감으면 너의 기회는 사라질 거야
난 어떤 계시라도 받은 듯
그 어느 때보다 너를 가까이 느껴
그러니 할 말이 있다면 바로 지금 말해줘


If You Want Me

정말 당신인가요 아님 꿈을 꾸는 건가요
꿈인지 현실인지 모르겠어요
당신을 마지막으로 본 게 도대체 언제였던가요
이젠 그대 얼굴조차 잘 기억나지 않아요
난 이토록 외로운데
우리 사이에 가로놓인 건 멀고 긴 침묵 뿐
난 당신을 떠올려요
그 자신만만한 눈빛의 미소 사랑의 속삭임        
진정 날 원한다면 내 맘을 알아줘요


When Your Mind
s Made Up

그래…
원하는 게 있다면 언제든 전화해
내가 바로 달려갈 테니
네 곁에 있을게
별것 아닌 일로 불러도 좋아
이미 네 마음이 정해졌다면
바꾸려 하는 건 부질없겠지 
이미 네 마음이 정해졌다면
멈추려 하는 건 소용 없겠지
너도 남들과 똑같아
나쁜 일이 생기면
그저 도망치려고만 하지
넌 숨어버렸고
멀리 떠난 너 때문에 난 텅 비어버렸어
이미 네 마음이 정해졌다면
바꾸려 하는 건 부질없겠지
이미 네 마음이 정해졌다면
어떤 말로도 되돌릴 수 없겠지
이미 네 마음이 정해졌다면
싸워봤자 소용 없겠지
이미 네 마음이… 그 마음이…
되돌릴 수 없는 그 마음…
그래… 원하는 게 있다면 언제든 전화해
내가 바로 달려갈 테니



이렇게 편안하게 음악에 젖어 영화를 보는 경험도 흔치 않은 듯하다...
이 영화를 음악 영화라 해야 할지 뮤지컬 영화라 해야 할지
...
중요한 내용, 감정들을 음악이 그 몫을 해 내는 걸로 보면 뮤지컬 영화일 수 있는데

뮤지컬 영화와는 또 다르다...
음악을 하는 주인공이 자신의 언어인 음악으로 표현하는 것이기에

기존 뮤지컬영화 문법과는 달리, 뭐랄까... 굉장히 자연스럽고 당연하게 느껴진다.
대작 뮤지컬영화와 달리 저예산영화이면서 보기에 또 별로 거칠어 보이지 않는다
.
그냥 '음악 영화'라 말하고 싶다. 진짜... 음악의, 음악에 의한, 음악을 위한 영화다
.
영화를 보고 있는 건지 음악을 듣고 있는 건지 잊을 정도로

영화 속의 모든 노래들이 매우 수려하다.
영화보자마자 OST를 주문했다... 기다려진다
...
CD
의 음악을 들으면 그 장면장면이 그대로 떠오를 것 같다
.
특히, 여자가 집으로 가는 밤거리에서 (자신이 가사를 붙여) 부르던

'If You Want Me'
그 장면이 인상적이었다.
......If you want me, satisfy me......
실제 영국의 실력파 인디밴드 리드보컬이라는 이가 주인공 겸 음악을 맡았는데

특히, 노래하는 씬에서는 그의 진정성이 그대로 관객에게도 전해진다.
감독, 주요 배우가 음악인이어서인지

그 어떤 영화보다도 음악의 포스가 남다르다
...

인디영화임에도 불구하고 입소문을 타고 한 달 가까이 선전하고 있대는데

스크린에서 내려지기 전에 놓치지 않아야 할 또 하나의 영화!

근데... 어떤 의미로 제목이 'Once'이지? 했는데

인터넷에서 원작 포스터를 보니 Title 'ONCE' 위에 한 문장이 얹혀져 있다...

How often do you find the right person?

......
How often in your case?... and in my ca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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