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만남이 불발되었던 조용신 감독님 내외와 만나 Avenue Q 낮공연을 보고
드디어 Gay Parade 현장으로 향하다!
Gay Pride Day Parade는
게이 인권 보호 투쟁이 있었던 6월을 기념하여
매년 6월의 마지막주 일요일에 열리고 있는 대대적인 행사라고 한다.
센트럴 파크에서 시작하여 그린위치 빌리지까지 수많은 퍼레이드카 행렬이 이어진다.
얘기로는 뉴욕 뿐만 아니라 다른 도시들까지 포함하여
수십만 명의 게이들이 모인댄다.
공연을 보고나서 플랫아이언 빌딩을 보러 갔다가
한참 진행 중인 퍼레이드 행렬과 마주쳤다.
한 10여분간 구경하다가
점심도 먹지 않은 상태라 너무 배고파서
그린위치 빌리지 쪽으로 이동하여 늦은 점심 겸 이른 저녁을 먹고 나와 봤더니
퍼레이드가 이미 끝이 나 있었다... 이런...
정말 무지무지 장관이래던데 결국은 제대로 보지 못하고 끝나 버렸다.
대신, 퍼레이드를 마친 모든 게이들이
이 날 저녁은 그린위치 빌리지에 모여 밤새 즐기며 논대는데
빌리지에 모여들고 있는 그 엄청난 인파에 휩쓸려 다니며 그 분위기를 구경하였다.
게이들의 축제의 날답게 아슬아슬한 의상과 컬러풀한 메이크업,
게이들의 상징인 레인보우 깃발 (그리고 목걸이, 의상 장식 등)의 물결이었다.
사실, 며칠간 맨해튼에 있으면서 예쁜 여자들은 많이 보았어도
잘 생긴 남자들은 거의 눈을 씻고 찾아봐도 발견할 수 없어 좀 아쉬웠었는데
이 곳 빌리지에 와 보니 역시 물(?)이 달랐다.
그러나 잘 생겼다고 카메라를 들이댈 수 없는 일...
주로 독특한 분위기의 사람들 위주로 찍다 보니
나중에 사진을 보니 물 좋은 풍경은 제대로 반영되지 않았다... ㅠㅠㅠ
게이라는 거...그냥 성적인 취향이며 타입 정도로 생각할 뿐
별로 특별한 편견 같은 게 원래 없었고
이 쪽의 인터내셔널 업계가 워낙 또 그렇다 보니
상대적으로 거부감도 그다지 없는 편이다.
(오히려 내가 게이를 선호하지 않나 가끔 의심이 가기도 함...)
암튼 이번 뉴욕 일정에 이 퍼레이드를 볼 수 있어서
사전부터 기대를 해 왔었고 그리고 나름대로 재미있었다.
근데... 외국인들은 멋있는 애들이 왜 다 게이인 거야~......
Gay Parade 와중에 마주치게 된 몇 가지 명소...
플랫아이언 빌딩(Flatiron building)_
삼각형 자투리땅에 올려진 22층 자리 건물로
마천루시대의 막을 올린 그런 의미가 있는 빌딩이다.
이 건물은 한쪽이 칼날처럼 얇아지는 형태로 명물 건축물 중의 하나다.
그리고 워싱턴 스퀘어_
그린위치 빌리지에 자리잡고 있는 이 곳은
미국 초대 대통령인 워싱턴의 취임 100주년을 기념하여 만들어진 아치...
근처의 NY 대학생들과 관광객들이 자주 찾는 곳이라고 한다.
뉴욕의 특이한 건축양식 중의 하나라는,
SOHO 지역에 집중되어 있다고 하는데
실제로 미드타운이나 첼시 지역에서도 쉽게 볼 수 있는
주철 (Cast-Iron) 구조의 건물들이다.
건물의 전면에 철제 비상계단이 있는 것처럼 생긴 양식이다.
그리고 또 뉴욕 거리 어디에서나 만나게 되는 이것은
베이글, 프레첼 빵과 핫도그, 음료수 등을 파는 리어카...
많은 뉴요커들과 관광객들로부터 많이 애용된다고 한다.
이번 일정 중에 아침 한 끼는 호텔 근처 델리에서
베이글빵과 커피를 사다가 먹어보긴 했는데
나는 딱딱한 빵을 별로 안 좋아해서......
빌리지를 걷다가 발견한, 원조 블루노트 B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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