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brief comment

Musical Dracula

spring_river 2006. 5. 12. 17:00



어쩔 수 없이
공연 자체에 집중하기보다는

외부 환경에 대해 생각하며 보게 되었다.
아무리 생각해도 제작비를 너무 과다하게 사용했다
...
공연을 보기 전까지는

(
작품 규모 대비) 저렇게 마케팅 비용을 마구 써서 어떻게 하려고 하나 생각했었는데

작품을 보고나니 더욱 이해가 되지 않을 따름이었다.
무대, 의상에 저렇게 많은 비용을 꼭 써야 했을까
...
이런 상황으로는 수익이 발생할 구조가 아닌데
......

내가 본 공연은 드라큘라 트리플 캐스팅 중 신성우씨 출연분이었다
.
기대했던 것만큼 노래를 잘 하지 않았고

예상치보다는 그래도 어느 정도 연기를 해 내는 편이었다.
무대 위 카리스마는 있었지만

드라큘라의 사랑, 고뇌, 고독이 100% 구현되지는 못했다.
연기를 정말 잘 하는 사람이라면

그의 모습에 관객들이 눈물 한 번 맺히게 할 수 있을 것 같은데
그의 내면이 절절하게 와 닿지가 않았다.
무엇보다도 연출이 밋밋해서 전체적으로 좀 지루했다
.

Marketer
입장에서 보면

이번 '드라큘라' 공연은 제작비 구조에 문제가 있다.
이 정도의 Box 규모에 그 정도 제작비(마케팅비 포함)는 절대 합리적이지 않다
.
마케팅 컨셉도 좀 문제가 있고
...
Anyway...
공연이라도 감동적이었다면 그래도 나았을 텐데

솔직히 좀 못 미친다...
많이 아쉬운 공연
......




'2006 > brief comment' 카테고리의 다른 글

a Number  (0) 2006.05.20
Noise Off  (0) 2006.05.15
ALTAR BOYZ  (0) 2006.04.28
Les Dix ; 십계  (0) 2006.04.11
오만과 편견 ; Pride & Prejudice  (0) 2006.03.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