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brief comment

Good-Bye, Lenin!

spring_river 2004. 1. 1. 18:30





지난 주 토요일에
영화 '굿바이 레닌' '찾아서' 보았다.
찾아서를 강조한 건
개봉극장이 2~3곳 밖에 안 되어
일부러 발품을 팔아 보러간 것이기 때문이다.

... 그냥 보통 정도...
비슷한 Format으로 비교하자면

'
인생은 아름다워'만큼 못 되는 것 같다.
이 영화가 독일에서는
인기가 무척 높아
이 영화 덕분에
'
오스탤지어'라는 신조어까지
생겼다고 하는데
좀 씁쓸하다,
어쩌다 사회주의가

향수의 대상이 되어 버렸는지
...
 
생각해 보니
,
사회주의란 단어도

아주 오랜만에 떠올린지라

심지어 낯설기까지 하다.
요즘엔 정말 아무도 얘기하지 않는 것 같다
.
자본주의의 저급함에
,
귀가 닫혀진 듯한 한국 사회의 어처구니없음에도

'
개선된' 자본주의를 모색할 뿐
사회주의란 단어는 이제 박물관에 모셔둔 듯 하다.

어제 저녁 집에서 지난 수첩을 뒤적거리다

메모를 발견했다.
2002
년에 광주 비엔날레에 갔다가

어느 전시 그림작품에 쓰여 있었던 글이었는데
그 자리에서 바로 수첩에 옮겨 놓았었던 글이다.
여기에 옮기자면
...

What is capitalism actually?

Is this capitalism like a dog?
If you feed it everyday it would not bite,
or it is like a cat even though we feed it everyday
but that steels our food,
or is it like a tiger if you feed it everyday
but eventually they eat us?



  

2003.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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