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brief comment

갈매기

spring_river 2023. 1. 6. 11:37

 




★★★



# 영화에서도, 무대에서도
   배우를 오래 하다가 연출을 욕심내는 경우가 종종 있다,
   꽤 탁월한 성공을 거두는 사람도 있고

   그렇지 않은 사람도 있다.
   연기 잘 하는 사람이 나름 시도해 봄 직한 딱 그 정도의 연출...

# TV에서도 활약하고 있는 유명 배우들을 많이 캐스팅해 놓고는
   배우가 돋보이는 무대를 만드는 데 중점을 뒀다고 해 놓고는
   연출가 이순재 님의 얼굴만 대문짝만하게 내건 포스터부터 아이러니...
   (게다가 난 그가 출연하지 않은 회차를 보았던 지라
    그 포스터를 쓰지 않으려고 한참을 검색해서 다른 이미지 겨우 찾음.
    이마저 절반은 내가 본 캐스팅 조합이 아니긴 하지만
    그래도 그 메인 포스터는 여기에 올리고 싶지 않은...)

   
   그리고

   이 공연의 연출에 대해서는 위에서 말한 것 중 후자에 가까웠다.
   이 명작을 대체 뭘 연출한 건지 싶은...

   심지어 배우들의 연기마저 격차가 심했다.
   절반의 배우들은 능숙했고,
   절반의 배우들은 캐릭터 표현이 단순했다.

# 2007년 그러니까 16년 전에 연극 '갈매기'를

   LG아트센터에서 러시아 유명 연출가-한국 배우들의 공연으로 봤었다.
   호수를 재현하기 위해 객석의 일부를 포기하면서 구현한
   물을 이용한 무대도 인상적이었고 당시 캐스팅된 배우들도 뛰어났었고
   극의 해석이나 구현에 있어
   전체적으로 연출력이 매우 훌륭한 공연이었다는 기억이 난다.
   오늘의 공연은
   너무 오래 전에 봐서 드문드문 기억이 사라진
   이 작품의 줄거리를
친절하게 되새겨줬다는 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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