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수한 극본과 좋은 연출이 잘 어우러진 블랙 코미디였다. 신문보는 남자 역의 정승길 배우와 우산 든 여자 역의 최희진 배우가 극의 중심을 잘 잡았다. 극이 진행되는 동안, 나는 머릿속으로 이런 결말을 예상하였다. 마지막 회차의 저 공연이 갑자기 취소되어 결국 아무도 공연을 보지 못하게 되고, 마지막 취소티켓을 차지하려는 저 다툼이 무색해지고, 나 뿐만 아니라 다들 보지 못했다는 것에 대해 오히려 이제 동등하다 여기는 그런 결말 아닐까 하고... 그런데 극은 전혀 예상치 못한 방향으로 흘렀다^^ 오랜만의, 거의 1년만의 연극 관람인데 머리와 가슴에 자극을 주는 작품을 만나 반갑고 좋은~ 한편으로는 '대기'라는 것에 대해 나 역시 뼈아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