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James Mcavoy는 등장부터 무대를 압도하기 시작해
공연 내내 그의 엄청난 에너지와 아우라로 관객들을 사로잡는다.
방대한 대사량을 가뿐하게 소화하는 것도 그렇고
연기가 얼마나 뛰어난지 정말 대단한 배우임을 실감...
# 무대를 완전히 비웠다.
뒷편에 약간의 조명과 작은 전면거울,
의자 서너 개, 스탠드마이크 두어 개가 전부다.
대단한 무대세트나 소품, 의상도 없이
배우들의 연기만으로 이 극을 오롯이 해 낸다.
이 작품을 보통 무대로 올릴 때에
온갖 장치들과 의상, 무기 등이 등장하는 전투 씬이나
발코니, 상점 등의 장소를 사실적으로 묘사하는
그러한 연출과 프로덕션 디자인이
순식간에 완전 촌스럽게 여겨지게 할 정도다.
아무 것도 받쳐주지 않아도
오롯이 연기 하나만으로
애틋하고 안타까운 사랑이, 처절하고 절박한 전투가
120% 전달된다.
이건 완전히 연출의 자신감이다.
물론 각색된 대본도 뛰어났고...
# 열흘 후 올리비에 어워즈 한다는 뉴스가 생각나서 좀전에 찾아보니,
리바이벌작품상, 연출상, 남우주연상, 여우조연상, 음향디자인상
5개 부문에 노미네이트됐네.
리바이벌작품상, 연출상, 남우주연상은 충분히 받을 만한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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