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동일 공연장의 기획공연으로 7년 전에 헝가리어 프로덕션의 이 작품을 본 적이 있긴 한데
현대적인 해석이었다는 느낌만 얼핏 들 뿐 공연의 세부가 잘 기억나지 않는ㅠㅠ
이번엔 (역시 복잡하기 그지없는) 역사적 배경과
셰익스피어가 당시 왕조, 즉 승자의 시각으로 역사를 기록해
패배자 인물에 대한 왜곡이 있다는 비하인드 스토리들까지 대략 예습까지 하고 공연 관람~
# 재작년에 보았던 연극 'An Enemy of the People'의 'Thomas Ostermeier' 연출
및 '샤우뷔네 베를린'의 작품_
인터미션 없이 진행된 2시간30분 공연 내내
연출의 파격이 끊임없이 이어졌다.
모래판의 반원형 무대와 드럼 라이브,
레이디 앤에게 구애하는 장면에서의 전라,
리처드의 조카인 어린 왕자들로 구현된 퍼펫,
내면 독백 장면에서의 마이크에 연결된 카메라와 영상 투사,
전투에 나서기 전 얼굴 전체를 하얗게 칠하고 거울(접시)을 바라보는 씬,
무대 중앙의 마이크 줄에 거꾸로 매달리는 엔딩...
리처드 3세를 매력적인 악인, 사악한 광대, 엔터테이너로 표현하고 싶었다는...
암튼 이 연출, 정말 천재인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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