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말 롯데콘서트홀에 왔을 때
이 곳의 파이프오르간 연주회 한번 와보자 했던 기억에
마침 괜찮아 보이는 연주회가 있어 예매하고
또 다행히 롯데뮤지엄의 Alex Katz 전시기간과 겹쳐 있길래
이날 반차내고 오후에 뮤지엄부터 방문~
90세의 나이에도 여전히 건재하게 작품활동을 펼치고 있음에 놀라웠던...
이번 전시는 주로 2000년대 이후의 최근 작품들이 전시되고 있었다.
전시의 홍보포인트로 삼았던 CK 시리즈와 Coca-Cola 시리즈보다는 오히려
그의 다른 초상화 작품들과 풍경화, 컷아웃 작품들이 훨씬 더 좋았다.
대형 캔버스에 크롭된 인물을 배치하는 'Crop & Close-up' 스타일과
그 강렬한 컬러 대비 등 그만의 독보적인 작품세계가 매우 또렷하게 다가왔다.
전통적인 스타일의 초상화가 '이야기'를 품고 있다면
카츠의 초상화는 그 순간의 '인물' 자체에 집중하게 했다.
그래서 그의 작품들을 보고 있노라면 묘하게 생생한 에너지가 느껴졌다.
'Laura' 연작들
'CK 시리즈'
'Coca-Cola Girl 시리즈'
'Coleman Pond' (cut-out 작품)
'Three Women'
색감이 매우 인상적이었던 'Darisa', 'Nicole', 'Christy'
개인적으로 이번 전시에서 가장 맘에 들었던
'10:30 am'
아침 숲의 싱그러움이 느껴졌던...
구상과 추상이 공존하고 있는 풍경화 작품.
'White Roses'
'Impatiens'
'Bathing Cap'
'Ada'
Alex Katz 그리고 그의 오랜 초상화 모델이자 아내인 Ada의 모습...
그리고
파이프오르간 연주회 시작 전
롯데콘서트홀 발코니에서~
Live로 처음 접해 본 파이프오르간 연주회는
듣는 감동과 보는 재미 모두 매력적이었다.
파이프오르간 연주는
마치 작은 오케스트라를 한 사람이 연주하는 듯했다.
그만큼 한 악기의 소리같지 않게 매우 다양한 음색이 연주되어 인상적이었다.
이 날 연주곡들 중에서는 2부 첫곡인 바그너의 리엔치 서곡이 가장 좋았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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