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솔직히 그닥 마음에 끌리지 않아 2년전 초연 때 그냥 pass했었다.
이번 재공연 역시 원래는 볼 계획이 없었는데 이런저런 이유로 보게 되었다.
# 1막을 보고 있노라니, '어, 의외로 괜찮은데?' 싶었다.
인터미션 때에 바로 프로그램북을 찾아 넘기며
제일 먼저 '연출'이 누구인지 확인했다.
고선웅이었다. '조씨고아'의 그 고선웅이 연출했다는 걸 뒤늦게 알게 된...
어쩐지 1막을 보면서 내내 연출이 좀 남다르다 싶었다.
(앞으로 그의 연출작이라면 이제 믿고보게 될 듯...)
박동우 무대 디자이너가 참여한 건 알고 있었기에
연출에 이어서 또 궁금했던
작곡가, 안무가, 영상디자이너, 조명디자이너, 의상디자이너의 이름을 하나씩 확인했다.
크리에이티브팀이 누구인지 바로 궁금해졌을 만큼
이 작품은 프로덕션 퀄리티가 무척 좋았다.
# 캐스트들에 대해서도 만족스러웠다.
안재욱은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잘 했고
무대 위 모습을 직접 본 건 처음이었던 윤형렬도 잘 어울렸고
윤공주도 타 작품들에서보다 연기가 좀더 깊어진 모습이었다.
이번에 처음 만난 소리꾼 이승희의 판소리도 좋았고
김성녀님의 연기야 뭐 말할 필요도 없고...
# 우리나라 창작뮤지컬 '대극장' 작품으로서는
손에 꼽을 만한 것 같다.
사실 이는 굉장히 의미있는 수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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