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brief comment

Frantz

spring_river 2017. 7. 31. 02:00

 

 

 

 

★☆

 

 

 

# 휴가 전 토요일,

   역대 최고의 스크린 독점 논란 속에 개봉 사흘만에 200만명을 돌파했다는

   거의 30분마다 상영타임이 있는 그 영화는 1~2주 후에도 여전히 볼 수 있을 것 같아서,

   (그나마 예술영화전용 한 관이 포함된 이 극장에서) 하루 딱 한 번 상영하는

   개봉 열흘간의 전국 관객기록이 1만명도 채 되지 않는 이 영화로 선택!

 

# 굉장히 고혹적인 영화였다.

   흑백(+찰나의 파스텔컬러톤)의 영상, 연출, 배우 모두...

 

   남자 주인공 배우의 눈빛이 하도 애틋하여

   다른 내용의 반전을 예상하기도~

  

# 영화 속에 등장한 마네의 '자살'은

   처음 보는 그림이었는데 무척 강렬했다.

   어떤 이에게는 그처럼 죽은 듯한 환영을

   어떤 이에게는 살고자 하는 의지를 갖게 하는...

 

영화 타이틀은 Frantz이지만 

   정작 Frantz는 회상씬에서 잠깐 등장할 뿐

   Frantz의 이야기가 아닌, 

   Frantz의 부재로 인해 자기 존재 자체에 구멍이 생긴 이들의 이야기.

 

   그렇게 상실된 존재가 제목인 영화...

 

 

 

 

 

'2017 > brief comment' 카테고리의 다른 글

Dunkirk  (0) 2017.08.09
Taxi Driver  (0) 2017.08.09
1945  (0) 2017.07.25
Okja  (0) 2017.07.11
Chicago  (0) 2017.07.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