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휴가 전 토요일,
역대 최고의 스크린 독점 논란 속에 개봉 사흘만에 200만명을 돌파했다는
거의 30분마다 상영타임이 있는 그 영화는 1~2주 후에도 여전히 볼 수 있을 것 같아서,
(그나마 예술영화전용 한 관이 포함된 이 극장에서) 하루 딱 한 번 상영하는
개봉 열흘간의 전국 관객기록이 1만명도 채 되지 않는 이 영화로 선택!
# 굉장히 고혹적인 영화였다.
흑백(+찰나의 파스텔컬러톤)의 영상, 연출, 배우 모두...
남자 주인공 배우의 눈빛이 하도 애틋하여
다른 내용의 반전을 예상하기도~
# 영화 속에 등장한 마네의 '자살'은
처음 보는 그림이었는데 무척 강렬했다.
어떤 이에게는 그처럼 죽은 듯한 환영을,
어떤 이에게는 살고자 하는 의지를 갖게 하는...
# 영화 타이틀은 Frantz이지만
정작 Frantz는 회상씬에서 잠깐 등장할 뿐
Frantz의 이야기가 아닌,
Frantz의 부재로 인해 자기 존재 자체에 구멍이 생긴 이들의 이야기.
그렇게 상실된 존재가 제목인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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