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brief comment

Chicago

spring_river 2017. 7. 4. 11:52

 

 






# 이 작품은 1926년의 연극을 바탕으로 1975년 뮤지컬 초연된 꽤 오래된 클래식이다.
   초연 당시에는 별로 좋은 평가를 받지 못했다가 
   약 20년 후 1996년 리바이벌된 버전이 호평을 이끌어내며
   현재까지도 브로드웨이에서 21년째 공연되고 있는, 
   그야말로 리바이벌 버전의 승리라 할 수 있는 케이스다.

   리바이벌 버전의 연출 노트 중 인상적이었던 대목,

   "「Chicago」는 1926년에는 충격적이었고 
    1975년에는 냉소적이며 풍자적이었지만,
    (당시 1996년) 오늘날에는 다큐멘터리 같은 느낌을 받는다."

   그러게...
   몇 십년 전 작품 속 풍경들이 왜 이리 낯설지 않은 다큐가 되는지...

 

# 한국배우들의 공연을 본 이후 9년만에 
     (※2008년 한국공연 리뷰 포스트 http://spriverk.tistory.com/388)
   이번엔 내한공연으로 다시 만난 뮤지컬.

   무엇보다도 벨마와 록시 역의 주연배우들의 실력이 매우 탁월했다.
   그리고 앙상블의 Bob Fosse 춤을 보고 있노라니 
   한국 공연 때와의 그것과 너무 비교가 되어 
   Bob Fosse 춤은 서양인들의 신체에 최적화된 게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면서
   Bob Fosse 스타일의 감각적인 안무의 진수를 새삼 느낀...
   재즈 넘버들을 구현해 낸 라이브 브라스 밴드의 사운드도 훌륭했다.

 

# 만족스러운 내한공연의 퀄리티였다.
   이 작품 본연의 매력을 십분 느끼게 해 준...
   그래서 이 작품 또한 한국 공연은 이제 그다지 마음이 안 당길 듯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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