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만에 다시 찾은 헤이리_
늦기 전에 가까운 데로 단풍 구경 가야지 생각하던 차에
마침 수능날 그루도 학교 쉬길래 그날 맞춰서 월차를 냈더니
그루가 엄마아빠 안 따라가고 친구들이랑 놀겠다며 아무리 꼬셔도 실패ㅠㅠ
그래서 둘이 갔다.
마침 날씨도 따뜻하고 평일이라 나들이객도 없고
덕분에 호젓하게 데이트^^
헤이리 이곳저곳을 계속 거닐며
한창 가을을 뽐내고 있는 풍경들을 바라보았다.
중간에 한길책박물관 가서 거의 한 시간동안 책 구경하고 책 사고~
도자박물관 가서 피카소, 김기창 등의 도예그림 구경하고~
두 곳 들어간 것 외에는
그냥 맑은 가을하늘과 예쁘게 물든 가을풍경 속에 산책하기...
편안한 휴식이 된 가을 나들이였고
그루와 다함께 저녁 외식까지
이 날 거의 완벽한 하루가 될 뻔했다.
전세 연장하려면 1억원을 더 올려달라는 집주인의 전화가 그날밤 걸려오기 전까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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