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여름휴가 사고 이후
거의 10개월만의, 가족 나들이~
지방선거일과 현충일 연휴 사이의 샌드위치 데이에
마침 그루도 학교 쉬길래 나도 회사 월차 내기로 하고
1박2일 여행 코스를 1주일 전에 급하게 목적지 결정하고 후다닥 숙소 예약.
멀리 떠나지 말고 공기좋은 근처 휴양림같은 곳을 가자 하고
경기도 자연휴양림들 쭈욱 검색하다가 이번 여행지로 결정한 곳은
가평에 위치한 '유명산 자연휴양림'.
그 다음날은 청평호수나 들렀다 와야 하나 하고 또 정보 찾다가
청평의 '우물머리 & 세미원'이라는 흥미로운 곳 발견.
이로써 이번 여행 목적지 결정 완료~
유명산 자연휴양림은 사람 손을 많이 타지 않은 듯하여 참 좋았다.
산 전체가 매우 울창하고 계곡을 따라 조성된 등산로가 특히 경관이 빼어난...
계곡길, 산책로 등 이날 5시간 정도 꽤 많이 걸었다.
내가 생각해도 이제 이 정도 등산을 해낼 수 있는 내 무릎이 대견스러운^^
다음날 정오에 자연휴양림을 다시 들러
전날 가 보지 못했던 자생식물원 쪽을 산책...
이제 약 10cm 차이를 보이고 있는 그루와 나의 키 차이!
올해 초부터 내 키를 앞지르기 시작하더니 훌쩍 크고 있다^^
가평에서 약 1시간 정도 이동하여 도착한
청평 세미원_
북한강과 남한강이 만나는 두물머리에 조성된 자연공원으로
물을 보며 마음을 씻고 꽃을 보며 마음을 아름답게 하라는 옛말에서 이름지어졌다 한다.
자연친화적으로 잘 구성된 연못들과 식물들이 바로 옆에 넓게 펼쳐진 한강과 잘 어우러져
최고의 출사지로 불리울 만큼 정말 시선 닿는 곳곳이 그림같이 멋진 곳이었다.
연꽃이 만발할 때 한번 다시 오고 싶은...
p.s.
본의아니게 찍혔던, 가족사진 한 컷 추가^^
지난 5월 중순, 청계광장 촛불집회에 다녀왔는데
가두행진 초반부터 전경들과의 대치가 오래 지속되어
그루도 있고 하여 우린 다른 길로 돌아서 시청앞 분향소에 갔다가 집에 돌아왔고,
대치상황이 어떻게 잘 풀렸나 궁금해서 인터넷으로 뉴스 검색하다가
우연히 오마이뉴스 기사에서 우리 가족 셋 다 앞뒤로 찍힌 사진 발견...
굳이 이렇게까지 자랑할 일은 아니지만, 그냥 뭐... 추후 기록 저장의 의미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