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monologue

에비타 김선영, 여우주연상 수상!

spring_river 2007. 5. 15. 15:09



 







  
 스포츠조선과 KBS가 주최하는
   '한국뮤지컬대상'이라는 게 있다.
   작년이 12회째니 꽤 오래되었다.
   이게 자랑거리인지 그 반대인지 알 수 없으나, 
   전세계적으로 '뮤지컬'만 대상으로 하는 시상식은 
   우리나라가 유일하댄다.

   그런데 중앙일보와 SBS
   
올해부터 또하나의
 뮤지컬 시상식을 시작했다.
   
더뮤지컬어워즈
...
   
업계 관계자이긴 하지만

   
뮤지컬 시상식이 두 개씩이나 
   있을 필요가 있는지는 싶다
......

Anyway...
연말 작품이었던 에비타가
2개 부문에 노미네이트되었다.
최우수외국작품상
그리고 여우주연상.
여우주연상을 기대했다가
사실은 노미네이트 명단 보고 바로 기대를 접었다
.
지킬앤하이드와 맘마미아의 경우 작년 공연은 재공연이었는데
각각 남녀 주연상 후보에 조승우와 박해미가 들어가 있는 것이었다.
1회 시상식이라 유명세 및 흥행성을 어쩔 수 없이 고려하는구나 싶어
씁쓸한 마음으로 일찍 기대를 접었고
어제 열린 시상식은 그냥 사심없이 구경차 갔었다.


아니, 그런데 남우주연상을 조승우가 아닌 민영기가 타는 것이었다
!
순간, ! 그럼 잘 하면 선영씨 탈 수도 있겠다
......
아니나다를까, 박해미를 제치고 여우주연상에 김선영씨가 호명되었다
!!!
oh...
공정한 심사...

아무튼 예상치 못했는데 상을 타서 너무너무 기뻤다.

그러구보면
...
이라는 게...
뭐 그런 게 중요하나... 애써 그 의미를 축소하고 의연하려 하면서도

막상 받게 되면 감출 수 없이 기쁜 게 바로 ''인 것 같다.
무언가 열심히 한 댓가가 실제화된 상징이라고 보면

사실 살아가면서 ''이 필요한 것 같기도 하다.
고등학교때까지만 해도

공부 잘 하면 우등상 주고 성실히 잘 다니면 개근상 주고 하다가

어른이라 할 수 있는 스무살이 되면 이런 제도가 탁 끊긴다.
학점... 회사 연봉... 뭐 이런 거랑 ''은 사실 다르다
.
"
고마워" "사랑해" 하는 가족의 표현, "잘했어" "수고했어" 하는 주위의 인정과

'
'은 또 다르다.

그런 의미에서 영화나 공연, 음악, 미술 등

'
'이라는 게 존재하는 Art 분야가
한편으로 부럽기도 하다
.

살아가면서 그래... 꼭 물질적 보상이 아니라도

이라는 게 필요할 때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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