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의 여독이 채 풀리지 않은 상태에서
지난주 금~일요일에 2박 3일 일정으로
회사 전체 제주도 MT를 떠났다.
그런데 왜 이리 나는 떠나기만 하면 비가 오는가......
금요일 첫날은 그새 얼굴이 약간 탔을 만큼 햇살이 뜨거웠는데
토요일 둘쨋날 아침부터 세찬 빗줄기가 퍼붓기 시작했다.
그냥 비도 아니고 태풍 영향권이랜다......
뉴스에서만 보던 제주도 태풍 영향권의 복판에 있게 되었다.
이번 제주도 일정마저 제대로 구경하지 못한 셈이 되었다 ㅠㅠㅠ
태풍이 온대는데 일요일날 비행기가 뜰 수 있을까 다들 걱정까지 했었는데
다행히 일요일 오전은 잠시 소강상태인지 날씨가 좋아져서
무사히(?) 서울에 올 수 있었다.
대학교때 수학여행 다녀온 이후로 매우매우 오랜만에 찾은 제주도다.
사실 수학여행 때의 제주도 기억이 이상하게 가물가물하다.
어디어디를 갔었는지 기억도 제대로 나지 않는다.
다들 올라가는 한라산을 전날 숙취 때문에 못 올라간 기억 정도...
그래서 이번에는 짧은 일정이나마 제주도를 제대로 봐야겠다고 생각했었는데
이런~~
첫날 '섭지코지'라는 곳에 가다.
드라마 '올인'의 촬영장소래는데
그 드라마를 안 봐서인지 별로 특별한 감흥은 없었다.
넓고 푸른 들판의 언덕, 그리고 그 위의 아담한 교회 건물(드라마 촬영장소)
아래에 펼쳐진 푸른 바다......
풍경은 아름답긴 했다.
둘쨋날 북제주의 펜션 숙소에서 굵은 빗줄기를 뚫고
서귀포쪽의 중문관광단지로 가니
신기하게도 그 곳은 비가 오지 않았다.
제주도가 크긴 크나 보다... 하긴 서울의 3배 크기라고 하니...
비가 오지 않는 잠깐 동안 둘러보느라
중문단지의 여러 명소들을 가 보진 못했다.
그냥 고급호텔들이 모여있는 곳 주변만 돌아다녔는데
바닷가 바로 옆에 있는 하이야트호텔 주변의 산책로 풍경은 정말 멋있었다.
어제 북제주에서 본 제주도 바다는 별로였었는데
이 곳에 와 보니 바다가 정말 환상적이었다.
중문단지의 유명 호텔을 '둘러' 보다...
멋진 바다 풍경을 안고 있는 하이야트 호텔의 정원에서...
그리고
테마파크식 정원 조경 등으로 제주도에서 새롭게 손꼽히고 있는
롯데호텔의 커피 라운지에서...
제주도에 있는 오설록 박물관에 잠깐 들러
넓게 펼쳐져 있는 차 밭을 조망하다...
MT에 참석하지 못한 은정씨를 제외한 우리 팀 단체 사진
(수희씨, 지혜씨, 정아씨, 동연씨)
우리 팀원 및 우리 팀과 각별한 사이인 옆팀원 일부와 함께...
(동연씨, 수희씨, 보선씨, 지혜씨, 윤수씨)
이 곳을 나오니 서귀포도 비가 내리기 시작한다.
이것으로 제주도 관광은 어쩔 수 없이 끄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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