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로서
팬텀 공연이 끝이 났다.
마지막 공연을 보면서
1막 서곡에 샹들리에가 올라가는 장면에서
갑자기 이런저런 생각이 나면서 눈물이 날 뻔 했고,
마지막 엔딩씬 그리고 이어지는 커튼콜에서 눈물이 났다.
애써 눈물을 참고 있었는데
로비에서 울고 있는 팬카페 회원들을 보니 눈물이 쏟아졌다.
아쉬움과 허전함을 달래며
우리 팀원들, CJ 직원들, 그리고 막공을 함께 한 한겨레 기자와 함께
새벽 3시반까지 술을 마셨다.
어제는 일부러 자막을 하나도 보지 않고 배우들만을 바라보았다.
혼신의 힘을 다해 열연을 하였고
커튼콜을 채 시작하기도 전에 2천명의 관객들 전원이 기립박수를 시작하였다.
내가 이 공연을 몇 번 보았던가...
초반에 계속 공연장에 나와 있고 하느라 열 번 가까이는 본 것 같다.
많이 보아서인지 브래드 리틀(팬텀)의 목소리, 노랫소리가 지금도 생생하다...
이 공연을 준비하느라 오랫동안 많이 고생해서 감회가 남다르고
성공적으로 잘 끝나서 너무 기쁘고
그리고 그들을 다시 볼 수 없다는 것에 너무 아쉽고 슬프고 허전하다...
특히, Brad Little...
당신은 정말 최고의 배우입니다.
오래도록 잊지 못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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