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monologue

감기 中

spring_river 2005. 9. 12. 15:35

독한 기침감기...
처음에 그루가 앓기 시작하여

그루와 겹쳐서 시어머님이 앓고
그 다음은 시누이 언니,
그리고 그루 아빠
,
그리고 시아버님
,
마지막 타자로 어김없이 나까지 찾아왔다
.

체질이 건강하기보다는 거의 정신력으로 버티는 체질이라

큰 껀수가 하나 끝나면 끝나자마자 몰아서 아프곤 했었다.
이번에도 역시 Phantom 쫑파티 다음날부터 아프기 시작했다
.
식구들의 평균 앓은 기간이 2
...
나도 이제 2주째에 접어들고 있다
.
이번 기침감기는 정말 얼마나 심한지 가슴까지 통증이 심하고

기침 몇 번 하고나면 머리가 어지럽고 온몸에 기운이 다 빠진다.
2
주 넘게 하루 세번씩 그 많은 약들을 털어넣다보니

몸이 그 약기운을 이기지 못하는지 얼굴은 뾰루지에, 입술은 물집까지
정말 온몸으로 앓고 있다
.
이놈의 감기가 얼마나 내성이 강한지 약도 별 효험이 없다
.

그 와중에 엊그제 광주에 다녀왔다
.
일주일전에 아빠가 드디어 퇴원하셨다
.
3
개월반만이다
.
처음엔 회복속도가 너무 더디어서 걱정했었는데

한번 회복이 시작되니 계속 많이 나아지셔서
이젠 통원치료로 물리치료만 받으시면 되게 되었다.
직접 수저를 들고 식사를 할 수 있게 되기까지 두 달 반이 걸렸는데

그 이후 한 달만에 지팡이를 짚고 걸으실 수 있게 되었으니 큰 발전인 셈이다.
연세도 많으신데 회복이 빠르시다고 병원에서도 놀라워한다니

무조건 고맙고 다행일 뿐이다.

그나저나 이 감기는 언제 나한테서 떨어질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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