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한 기침감기...
처음에 그루가 앓기 시작하여
그루와 겹쳐서 시어머님이 앓고
그 다음은 시누이 언니,
그리고 그루 아빠,
그리고 시아버님,
마지막 타자로 어김없이 나까지 찾아왔다.
체질이 건강하기보다는 거의 정신력으로 버티는 체질이라
큰 껀수가 하나 끝나면 끝나자마자 몰아서 아프곤 했었다.
이번에도 역시 Phantom 쫑파티 다음날부터 아프기 시작했다.
식구들의 평균 앓은 기간이 2주...
나도 이제 2주째에 접어들고 있다.
이번 기침감기는 정말 얼마나 심한지 가슴까지 통증이 심하고
기침 몇 번 하고나면 머리가 어지럽고 온몸에 기운이 다 빠진다.
2주 넘게 하루 세번씩 그 많은 약들을 털어넣다보니
몸이 그 약기운을 이기지 못하는지 얼굴은 뾰루지에, 입술은 물집까지
정말 온몸으로 앓고 있다.
이놈의 감기가 얼마나 내성이 강한지 약도 별 효험이 없다.
그 와중에 엊그제 광주에 다녀왔다.
일주일전에 아빠가 드디어 퇴원하셨다.
3개월반만이다.
처음엔 회복속도가 너무 더디어서 걱정했었는데
한번 회복이 시작되니 계속 많이 나아지셔서
이젠 통원치료로 물리치료만 받으시면 되게 되었다.
직접 수저를 들고 식사를 할 수 있게 되기까지 두 달 반이 걸렸는데
그 이후 한 달만에 지팡이를 짚고 걸으실 수 있게 되었으니 큰 발전인 셈이다.
연세도 많으신데 회복이 빠르시다고 병원에서도 놀라워한다니
무조건 고맙고 다행일 뿐이다.
그나저나 이 감기는 언제 나한테서 떨어질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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