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monologue

My Year in Review 2024

spring_river 2024. 12. 31. 23:00


올해의 연말 결산_


공연

1월뮤지컬 '스쿨 오브 락'(내한)
2월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대구), 뮤지컬 '라스트 파이브 이어스'
3월뮤지컬 '디어 에반 핸슨'(서울)
4월클래식 '마태수난곡'(내한), 뮤지컬 '스쿨 오브 락'(내한, 부산)
5월 클래식 '파비오 비온디'(내한),  연극 '더 라스트 리턴',   무용 '매튜본의 로미오+줄리엣'(내한, 부산)
6월연극 '벚꽃동산', 연극 '섬:1933~2019'
7월 연극 '크리스천스', 뮤지컬 '디어 에반 핸슨'(부산), 뮤지컬 '하데스타운'(서울)
8월 연극 '빵야',  뮤지컬 '베르사유의 장미'
10월클래식 '고티에 카퓌송 & 장이브 티보데'(내한), 뮤지컬 '하데스타운'(부산), 무용 '샤잠'(내한)
11월클래식 '백건우&모차르트', 뮤지컬 '알라딘', 연극 '퉁소소리'


올해는 공연 총 19편 (이 중 뮤지컬은 7편)
'스쿨 오브 락', '디어 에반 핸슨', '하데스타운', '알라딘'은
1편으로 산정하고 상기 표에는 도시별로 감안해 기재했으나
캐스팅별 회차를 포함하면 실제로 본 횟수는 총 17회. 
그러니까 공연을 본 횟수로 치면 올해 총 32회.

올해의 Best는...
우리 공연 제외하고 가장 높은 별점을 받은 공연을 꼽아보니
클래식 '마태수난곡' 내한공연, 그리고 연극 '벚꽃동산'과 '크리스천스'.
물론 올해 별 다섯을 기록한 건 뮤지컬 '스쿨 오브 락' 내한공연과 '하데스타운'.


영화

1월노 베어스   |  타겟[Tv], 귀공자[Tv], 리바운드2[Tv], 밀수[Tv]
2월
추락의 해부
3월파묘, 가여운 것들, 패스트 라이브즈 
4월악은 존재하지 않는다   |  숨겨진 힘[ITA Live]
5월여행자의 필요
6월원더랜드, 존 오브 인터레스트
7월퍼펙트 데이
8월희생(4K Remaster) 
9월시민 덕희[Tv]
10월
더 룸 넥스트 도어    |  디어 잉글랜드[NT Live], 바냐[NT Live]
12월 퍼펙트 데이, 이처럼 사소한 것들


올해는 영화 총 22편
(이 중 극장상영영화는 14편, 공연실황은 3편)
금년은 확실히 영화를 많이 안 봤네...
그리고 심지어 올해는 넷플릭스 영화나 시리즈물도 거의 못 봤다.
시간의 여유도, 마음의 여유도 없었던...

올해의 Best는,
별 다섯은 없었고 별 넷반을 기록한 영화가
'가여운 것들', '존 오브 인터레스트', '퍼펙트 데이' 이렇게 세 작품.


전시

1월 서소문성지 동반작가 기획전, 장욱진 회고전
4월[in Japan] 퐁피두센터 큐비즘 전, 모네 전, 동양도자 컬렉션, 우키요에 상설전
5월정영선 조경가 전시
7월프랑스 현대사진전
8월한국 근현대 자수 전, 베르나르 뷔페 전, 경주국립박물관, 경주 솔거미술관
10월이우환&마크 로스코 전, 피노 컬렉션
12월반 고흐 전, 카라바조&바로크의 얼굴들 전


올해는 무려 총 16건의 전시를 다녀왔다. 아마 연중 최고 기록일 듯~

일본여행에서 챙겨 본 Monet 전시와
여름휴가 중 갔었던 경주국립박물관 상설전도 좋았고,
장욱진 전시, 한국 근현대 자수 전시도 기억에 많이 남는다.


도서

1월당신의 인생이 왜 힘들지 않아야 한다고 생각하십니까(쇼펜하우어)
2월나는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의 경비원입니다(패트릭 브링리)
3월각각의 계절(권여선)
5월벚꽃동산(안톤 체호프)
6월도시와 그 불확실한 벽(무라카미 하루키)
7-8월리틀 라이프(한야 야나기하라)
9월이처럼 사소한 것들(클레어 키건), 폴링 인 폴(백수린)
10월이중 하나는 거짓말(김애란), 빛과 멜로디(조해진)
11월나는 얼마짜리입니까(6411의 목소리/노회찬재단)
12월대온실 수리 보고서(김금희)


올해의 퇴근길 독서는 총 12권.
정리하다보니, 4월엔 내가 책을 한권도 못 읽었구나, 알게 된...

재밌게 읽은 책들이 많았다.
'나는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의 경비원입니다'는
초대형 미술관 경비원이라는 자리의 매력을 새삼 느끼게 해 주기도 했고
책에 거론된 작품들을 찾아보는 재미도 있었다.
하루키의 '도시의 그 불확실한 벽'은
처음엔 기대 대비 그저그랬는데 후반부로 가면서부터 역시! 하는 생각이 들었다.
'리틀 라이프'는 대중적 인기를 끄는 최루성 도서인가 싶어 좀 얕잡아봤는데
책 읽는 데 정신이 팔려 전철 하차역을 놓친 게 세 번이나 되었다.
올해는 무엇보다도 내가 좋아하는 작가들이 오랜만에 내놓은
아래의 장편소설들이 가장 내 맘에 닿았다.
김애란의 '이중 하나는 거짓말',
조해진의 '빛과 멜로디',
김금희의 '대온실 수리 보고서'.



AND......


2024년은 소중한 사람을 잃은 해였다.
그래서 많이 힘들었던 시간들이었다.
아빠가 존재하지 않는 세상이 아직도 낯설고,
이젠 보고 싶어도 볼 수 없다는 것이
채워지지 않을 마음의 빈자리가 되었지만,
병고와 노쇠를 오래 견디어내신 끝에
부디 평화의 안식에 이르셨길 늘 기도하며...

감사한 일도 있었다.
군 복무를 마치고 무사히 제대한 아들!

올해 12월은
처음부터 끝까지 너무 가혹하다.
난데없는 계엄 선포로 나라를 곤두박질치게 만들더니
8년 전보다 더 형편없고 악질인 정치인들 때문에
국민들이 추운 데서 고생하고 있다.
게다가 엊그제 여객기 참사까지...

2025년을 앞둔 마음이 여러 모로 무겁다.
바깥 세상도 암울하고,
big step up을 요구받은
회사에서의 나, 성당에서의 나에 관한
부담감이 이중으로 마구 짓누른다.
당연히 일복도 터질 것 같고...

이렇게 한 해를 마감한 적이 있었나 싶게
복잡한 심경 속에 2024년을 보내며...

2025년은
오랜 전통에 따라 가톨릭에서 25년마다 선포하는 희년(禧年)이다.
이 희년이 우리 모두에게 희망을 되살릴 수 있는 기회가 되기를!


올해의 희망을 밝혀 준 빛의 혁명

 

성탄 카드 말씀이 내년에 이루어지기를 간절히 바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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