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처음 들어보는 화가와 작품들이라서
도슨트를 먼저 듣고 작품을 감상했는데
그의 삶에 대한 이야기를 듣고나니
작품들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져서 좋았다.
'천재의 빛 : 광대의 그림자'라는 전시의 부제가
그의 인생과 예술에 대한 너무나 적절한 설명선같았다.
전후 프랑스 회화 역사상 가장 찬란한 천재로 칭송받다가
추상회화 전성기 시대에 접어들면서
구상회화만 고집하는 그가 이젠 비난의 대상이 되었다고 한다.
이번 전시를 통해 알고 보니 굉장히 유명한 화가였고
또 매우 잘 생긴 아티스트였다:)
여성편력이 기본인 다른 화가들과는 달리
부인 아나벨에 대한 사랑과 존경도 돋보였다.
20대 초반에 이미 구축된 그만의 독특한 작품 스타일은
실존적 고민을 담은 광대 시리즈,
세계 도시들의 풍경,
문학, 신화, 종교로 확장된 세계관,
평생의 뮤즈 아나벨,
그리고 죽음의 테마에 이르기까지
각 섹션별로 다채로운 분위기와 강렬한 인상으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뷔페만큼 블랙 컬러를 이렇게 잘 사용한 화가가 있을까 싶다.
※내부 사진촬영을 금하고 있어 자료사진으로 대체...
촬영이 허락된 별도의 포스터 전시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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