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바쁘고 정신이 없었다.
지난달보다 이번달이 더 바쁘고 그다음달이 또 더 바쁘고의 연속이었다.
회사 일도 그러한데,
어찌하다보니 성당 음악제까지 맡게 되어 더욱 여유가 없었다.
(이전 업계에서 일했던 20년 넘게 오래 묵은 달란트를 꺼내어
그래도 소용이 되어 다행...)
게다가 이상하게 무기력해지고 우울하기까지 했다.
그저께까지 해서 일단은 마구 휘몰아치던 여러 가지 일들이 마무리되었고,
잠깐 하루이틀 숨 돌릴 틈이 생겼다.
어제 월차내고 하루종일 잤더니 그나마 컨디션이 좀 회복된다.
(주 4일 근무하고 싶다!)
오늘 회사에 출근해서,
퇴근길에 읽는 e-book 소설을 지난주에 다 읽은 게 생각나
새로 주문하려고 알라딘 사이트에 들어가보니
이벤트 MD가 2024년 달력이다.
2024년? 벌써?? 아, 오늘... 11월 1일이구나....
올해가 어떻게 지나갔는지도 모르겠는데
벌써 두 달밖에 안 남았다니...
책상 옆 달력을 보니 이번달도 스케줄이 많다.
한숨이 나와, 스케줄 안 보이게 반대편 그림 쪽으로 뒤집어 놓았다.
남은 두 달까지 아무래도 올해는 계속 공사다망인가......
창 밖은 완연히 가을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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