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brief comment

지난 주말, 두 거장의 영화

spring_river 2022. 3. 7. 12:23


[Nightmare Alley by Guillermo Del Toro]




★★★★



# 두시간반이라는 긴 러닝타임을 잊게 하는
   매혹적인 스토리텔링과 올스타 캐스팅의 탁월한 연기!

   대비적인 프로덕션 디자인과 영상미도 훌륭~

# 극 초반 "이건 내가 아니야" 절규하던 철창 속 기인의 모습이
   왠지 예사롭지 않다 싶더니만
   그렇게 되돌아가게 될 줄이야...
   선을 넘고서야 선이 보인다는 자신의 말대로...
   Bradley Cooper의 엔딩 클로즈업 또한 인상적이었던.

# 기예르모 감독의, 괴물이 등장하지 않는 영화.
   그러나 언제나 
   괴물은 인간(들)인 것을...   
   


[Ricorice Pizza by Paul Thomas Anderson]




★★★★



# 연기 경력이 일천한 어린 두 남녀 주인공을 
   (물론, 유전의 힘은 확실히 있어 보이지만~)
   이토록 매력적인 캐릭터와 
   틀에 박히지 않는 자연스러운 연기로 이끌어내어
   높은 완성도를 이뤄냈다는 것 자체가 
   역시 연출의 놀라운 힘이다.

# 영화를 보고나서도 영화 제목이 이해가 안 가는데,
   찾아보니 피자가게가 아닌 LA의 레코드 체인점 이름으로
   LP와 이니셜이 같기도 하여 그 은유에 가깝다고...

# 어른이 되지 못한 여자와
   어른인 척 하는 소년의
   청춘, 사랑, 성장통이
   제대로 타임머신을 탄 듯한 70년대 감성과 함께
   생동감 넘치는 흡인력으로 펼쳐진다.

# 아닌 척했지만 마음이 느껴지는
   세 번의 달리기가 나온다.
   세 번째 달리기는 두 사람 모두 달린다,
   서로를 향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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