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brief comment

PICASSO : into the Myth

spring_river 2021. 5. 20. 11:43

 




"평생동안 나는 사랑만 했다.
 사랑없는 삶은 생각할 수가 없다."

"나는 보는 대로 그리는 것이 아니라
 생각하는 대로 그린다."
 


반차내고 일부러 평일 오후에 갔는데도 꽤 대기하여 입장해야 할 만큼 관람객들이 많다...

청색시대, 장미빛시대의 작품들 등 피카소의 대표작들이 포함되어 있지는 않았지만
회화 뿐만 아니라 조각에 이르기까지 피카소의 다양한 예술활동을 느낄 수 있는 전시였다.

가장 좋았던 작품은 아래의 네 작품_
자신의 아들을 그린 '피에로 복장의 폴'은
금방 밖으로 튀어나올 만큼 너무나도 작품이 생생하여
시선을 오래 붙잡은 작품이었고,
그의 뮤즈를 그린 '마리 테레즈의 초상'은
보통 그의 입체주의를 책에서 접했을 때의 느낌과 달리
그 오묘함이 굉장히 아름다웠다.
뭔가 사연이 있는 듯한 복잡미묘한 느낌이 들었던 '그림자'는
(나중에 찾아 보니) 여성편력이 심한 그를 버리고 떠난 유일한 여자였던
질로를 생각하며 그 통한과 고독을 표현한 작품이라고...
이번 전시에서 특히 의미있다고 할 수 있는 '한국에서의 학살'은
보자마자 깊은 슬픔에 휩싸이게 하는 매우 강렬한 힘이 있었다.
그려진 인물을 하나하나 눈에 담으며 오랫동안 바라보았다.

이번 Picasso 전시는
책을 비롯한 여러 매체에서 그를 많이 접해왔던 경험을 훌쩍 뛰어넘는
원화의 감동을 역시 제대로 느낄 수 있었던 시간이었다.
직접 원화를 보는 것이 어떻게 다른지 여실히 보여주는 거장의 작품들이었다.



 

 

 




{로비 포토존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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