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brief comment

Let Them Eat Money

spring_river 2019. 9. 23. 15:10

 

 

 

 

 

★★★☆

 

 

# '250여명의 전문가, 예술가, 관객들이

     「Which Future?!」라는 2년간의 연구조사와 심포지엄 등을 통해
    향후 10년간 우리에게 다가올 미래를 그려냈고 그 결과물로 탄생한 연극'


   '우리의 목표는 우리가 처할 수 있는 미래에 대한 논쟁을 일으키고 가치관을 충돌시키고 
    이로 인해 현재의 교착상태를 벗어난 출구를 찾는 것'이라고 밝힌 연출의도'

 

  바로 이 배경스토리들이 '와, 역시 독일 연극!' 사뭇 감탄하며

  공연에의 기대감을 갖게 한 이유였다.

  그런데...

  솔직히 공연은 기대에 못 미쳤다.

  난민, 화폐경제 붕괴, 인공지능, 생체정보, 기본소득제도 등의 이슈 제기도 의미있었고

  파국을 빚어낸 장본인이라 여겨지는 이들을 소환하거나 납치하여

  인터넷 생중계 하에 심판한다는 큰 틀도 나쁘지 않은 선택이었지만,

  실질적인 내용의 구성과 표현, 그리고 주요 캐릭터의 역할이
  극적 긴장감을 효과적으로 빚어내지 못했고

  무엇보다도 '연극' 자체로서의 탁월함이 좀 미흡했다. 

  

  연극의 역할에 대한 사명의식과 제작과정의 독창성이

  그 결과물에까지 훌륭히 잘 이어지지 않아 못내 아쉬웠던...

 

 

 

 

 

 

 

 

※공연이 끝나고 열린 '관객과의 대화'.

  생각보다 많은 관객들이 참석하여 연출에 대한 질문과 대답이 공연보다 열기가 더했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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