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brief comment

The Bodyguard

spring_river 2017. 1. 18. 12:09

 

 

 

 



# 같이 캐스팅된 두 가수를 그다지 좋아하지 않아 기대감이 별로 없는 데다가
   노래는 잘 하지만 연기와 춤의 문제를 참아주기 힘들다는 주변 지인 관극평에 따라
   정선아 배우 출연 회차를 선택했다.
   어느 정도 예상했던 그림이었고 대체적으로는 만족.
   그런데 
   휘트니 휴스턴은 정선아도 쉽지 않구나 느낀...

# 극본의 경우, 이런저런 평들과는 달리 난 오히려 괜찮았다.
   그렇게까지 별로 느닷없지 않았고(아마 캐스트별 차이일 수도...)
   감정선들이 잘 이어졌으며 구성 전개에 무리가 없었다.
   오히려 다른 크리에이티브 부문들에서 만족도가 20%씩 떨어졌다.   
   무대디자인은 전체 컨셉트와 운용이 괜찮으면서도 몇몇 씬이 영 아쉬웠고
   의상디자인은 쇼 의상이나 일상 의상 모두 기대에 미치지 못했
   안무도 전혀 인상적이지 않았다.
   'I Will Always Love You' 엔딩씬은
   넘버의 힘 하나만으로도 충분히 감동과 여운을 끌어올릴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조악한 회상 영상을 결합한 다소 실망스러운 연출로 제대로 힘을 발휘하지 못했다.
   전반적으로 원작 영화의 굴레에서 너무 자유롭지 못한 연출을 보여줬다.
   그리고 스토커 역에 이율 배우의 캐스팅은 조금 낭비가 아닌가 싶은...

# 정선아 배우가 어렵게 해내긴 했지만
   오리지널이 너무나도 명백한 노래가 사용된 작품은 뭐 어쩔 수 없는 운명이다...
   집에 와서 유튜브로 휘트니 휴스턴의 노래들을 오랜만에 쭈욱 보고 들었다.
   오페라 프리마돈나에게 쓰였던 '디바'라는 호칭이 
   가창력이 탁월한 여가수에게 붙여지게 된 그 시초가 
   바로 휘트니 휴스턴이라는 사실을 이번에 알게 된~
   80~90년대 당시, 그녀의 음악을 나는 사실 그렇게 막 좋아하진 않았었다.
   그것과 별개로
   그녀가 최고의 보컬리스트라는 건 조금도 의심의 여지가 없는 사실.
   그녀의 목소리를 들으며
   정말 기가 막히게 노래 잘 한다 감탄...
   그래서 더욱더 그녀의 인생에 안타까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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