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일요일, 그루랑 그루아빠랑 전시회 나들이_
DDP 오픈 이래 간송미술전을 꽤 오랫동안 해 왔는데
당분간 마지막이라고 하는 6부 전시회에 이르러서야
뒤늦게 이제서야 처음으로 오다...
두 시간 정도 찬찬히 돌아봤는데
정말 보물들을 한껏 느낀 시간이었다.
어쩜, 그림 한 점에 이토록 많은 스토리가 담겨 있고
풍부한 감상을 자아내는지 진짜 감탄이 이어질 수 밖에 없는......
개인적으로는 신윤복의 그림들이 가장 인상깊었다.
이 곳에서 가장 좋았던 그림 몇 편...
김홍도의 '마상청앵(馬上聽鶯)'
이명욱의 '어초문답(漁樵問答)'
장승업의 '삼인문년(三人問年)'
신윤복의 '쌍검대무(雙劍對舞)'
신윤복의 '미인도(美人圖)'
이어서
두 번째로 찾은 전시회장은
Jean Paul Gaultier.
전시내용이 재미있을 것 같은 마음 반,
그루에게 뭔가 자극이 되지 않을까 하는 기대 반으로 선택한 거였는데
뭐... So So......
총 일곱 개 테마의 전시 구성 중
다양한 문화, 민족, 인종을 패션에 표현한
'Urban Jungle'의 작품들이 제일 좋았다. (위 네 사진들 중 마지막 섹션)
전시회장에서 그루도 한 컷~
사실 위 두 전시회가 이 날 DDP 방문의 목적이었다.
그런데 간송미술전 티켓으로 무료입장 가능하다는 안내문을 우연히 보게 되어
옆의 한 전시장을 쓱 들어가게 되었는데,
이게 우연 치고는 정말 탁월한 선택이었다.
마침 그 날이 전시 마지막날이었는데
무려 150미터에 달하는 강산여화 대작이 전시된
'백두대간-와유(卧遊)'라는 이름의 전시였다.
그러니까 아래 사진처럼
지리산에서부터 백두산에 이르기까지의
우리나라 백두대간의 모습이
너무나도 멋진 수묵화로 장장 150m에 걸쳐 펼쳐져 있다.
계속 상설전시하면 좋겠다 싶을 만큼
그곳 DDP 둘레길 전시장과도 너무나 잘 어울리는 작품이었다.
돌아가는 길에 청계천길 오랜만에 걷다가 귀가...
전시회를 세 곳이나 보느라 DDP는 제대로 둘러보지 못했는데
다음에 다시 한번 또 놀러와야겠다~
'2016 > brief comment' 카테고리의 다른 글
Sweeney Todd (0) | 2016.06.24 |
---|---|
The Handmaiden [아가씨] (0) | 2016.06.17 |
An Enemy of the People (0) | 2016.05.30 |
Mata Hari (0) | 2016.05.25 |
Sing Street (0) | 2016.05.2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