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를 보는 초반에는,
너무 좋아서 두 번이나 보았던 뮤지컬을
이렇게 스크린으로나마 다시 접하게 되어
무척 기쁘고 행복한 마음이었다.
그런데 갈수록
이 뮤지컬의 매력을 영화가
충분히 담아내지 못했다는 게 느껴져서
못내 아쉬웠다.
물론 영화로써 공연 라이브의 감동을
제대로 구현해내기는 힘들다.
그러나 그걸 감안하더라도 이번 영화는
높은 점수를 주기 어려울 듯하다.
무엇보다도 카메라 연출이 너무 부족했다.
이 뮤지컬의 큰 장점들인
씬 구성, 무대 연출, 안무의 독창성을
대부분 살리지 못했다.
그리고 또
이 영화가 보고 싶었던 이유 중의 하나는
웨스트엔드의 공연이 궁금해서였는데,
영화를 보고나니 드는 생각은
물론 원어 그대로의 뮤지컬 넘버들을
듣게 되어 좋기는 했지만
지난 한국공연의 우리 배우들도
이들 못지않게 참 잘 했었구나 하는...
한국에서 재공연되기 쉽지 않은 작품이라
더더욱 이 공연 다시 보고 싶다......
※2000년 한국공연 리뷰 Post
http://spriverk.tistory.com/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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