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monologue

Memo on vacation

spring_river 2009. 8. 17. 13:58


하나...

  
당신이 일상으로 돌아가듯
   
역시 이제 일상으로 돌아갑니다...
  
한동안 잊고 살았으면 합니다...


...

  
지나는 피를 잠시 피해 봅니다...
  
허나, 비는 내리고
  
지금은 부디 그치기를 바라며
  
세찬 비를 온몸으로 그저 견뎌낼 뿐입니다...


...

  
거센 비와 높은 파도에 휩싸이더니
  
오늘 보는 바다는
  
어제의 그 바다가 아닙니다...
  
이상한 평온이 느껴지는
  
새로운 바다입니다...
  
수평선 너머가 끝이 아님을 알면서도
  
마치 그렇게 다가옵니다...


...

  
파도가 사라지는 해변에 가까워질수록
  
파도는 도리어 더욱 높아집니다...
  
오히려
  
파도가 시작되는 앞머리에서
  
마주 맞닥뜨림이
  
비록 그 힘에 약간 밀릴지라도
  
더 큰 쾌감을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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