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brief comment

Old Partner

spring_river 2009. 3. 2. 17:06

 
 

  그러구보면...

  결혼 전에는

  아니, 그루 낳기 전까지만 해도
  영화를 참 많이 봤던 것 같다.
  한달에 3~4편씩은 봤을 걸
...
  마케팅을 직업으로 하면서도

  늘 느끼는 바지만
,
  생활과 사고방식도 그렇고

  여가시간 및 지출비용도 그렇고
  연령대별로 구분되는 게 아니라
  책임져야 할 가족의 유무로 
  확연히 구분된다
...

  anyway...
  한참 영화를 많이 보던 시절

  지금은 사라진
  동숭시네마텍의 정기회원으로
  2~3
년간 그곳을 자주 찾았던 그때,
본영화를 상영하기 직전

단편 영화를 상영해 주던
그런 시절이 있었다.
단편 영화, 독립 영화
...
더이상 그러한 영화들을 접할

채널과 시스템이 부재하다는 건
제작자, 관객 모두 불행한 일이다... 
 

그들을 예측하고자 하는 마케터들을 비웃으며
소비자들은 예상 밖의 답들을 내놓곤 한다.
영화계 역시 예견치 못했던 일들이 심심찮게 발생되는데
'워낭소리'의 흥행 성공 역시 그러한 케이스이지 않을까 싶다.
 ('
과속스캔들'의 이례적인 케이스와는 어쩌면 정반대의 의미를 지닌...
 
정말 알 수 없는...... 관객들이여, You Win!)
연초에 주변 지인으로부터 이 영화 얘기를 들었을 때에
'
, 재미있겠다, 보러가야겠다, 근데...흥행은 안 될 것 같군,
 
스크린에서 내리기 전에 보려면 서둘러야 하겠네' 싶었다.
그러나 웬걸......
지금까지 무려 2개월을 가뿐히, 그것도 놀라운 기록으로
당당히 스크린을 지키고 있는 이 작품!

한참 게으름을 피웠음에도 불구하고 
고맙게도 오랜 생명력 덕분에
지난 금요일밤 이 영화를 보았다.
영화는... 예상만큼의, 딱 그만큼의 좋은 느낌을 받았다.
이 영화의 영어 제목 'Old Partner'가 정말 잘 어울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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