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수첩을 정리하다 한 해동안 본 공연들과 영화들을 다시 한번 훑어보다...
1. 2007년 내가 본 공연들
* 별도 컬러 처리된 공연은 우리 공연들...
그리고 특별히 장르를 기재하지 않은 공연은 모두 뮤지컬...
1월 : 클로저댄에버, 풀몬티, 로미오앤줄리엣, 토요일밤의열기, 천사의 발톱,
지저스 크라이스트 수퍼스타(라이선스)
2월 : 연극 벽속의 요정, 콘보이쇼, 연극 졸업, (헝가리에서 본) 뷰티풀게임,
(프라하에서 본) 여러 장르의 공연들 3편
3월 : 연극 갈매기, 올슉업, 라이온킹
4월 : 쓰릴미, 헤드윅, 퀴담, 루나틱
5월 : 바람의나라, 연극 필로우맨, 캣츠
6월 : 대장금, 뮤지컬콘서트 코로네이션볼, 스핏파이어그릴
7월 : 스완레이크
8월 : 댄싱섀도우, 발레뮤지컬 심청
10월 : 텔미온어선데이, 스위니토드, 콘서트 나윤선과 울프바케니우스, 연극 나쁜자석
11월 : 뷰티풀게임, 헤어스프레이
12월 : 아이러브유비코즈, 지저스 크라이스트 수퍼스타(투어내한)
올해 본 공연은 총 37편. 이 중에 뮤지컬은 27편.
내가 생각해도 참 많이 봤다... 한 달 평균 3편... 한 편도 보지 않은 달은 9월뿐...
우리 공연이야 당연히 애정과 자부심이 남다르기에 우리 공연을 제외하면
올해 보았던 공연 중 Best로 꼽고 싶은 건
뮤지컬 스위니토드, 연극 갈매기, 연극 필로우맨 3편 정도...
그리고 올해 보지 못해서 가장 아쉬웠던 (아니, 땅을 치고 싶었던) 공연은
존 카메론 미첼의 헤드윅 콘서트...
무지무지 보고 싶어 했었음에도 불구하고 캣츠 개막 직전인지라 결국 놓쳤다.
너무 훌륭했었다는 뒷얘기에 다시 한번 가슴을 쳤던...
Please, Come Again...
그리고 헤드윅 콘서트가 아닌, 당신의 헤드윅 공연을 정말 보고 싶다!
2. 2007년 내가 본 영화들
1월 : 오래된 정원, 미녀는 괴로워, 렌트
3월 : 드림걸즈
4월 : 향수, 혐오스런 마츠코의 일생
6월 : 밀양
8월 : 화려한 휴가, 지금 사랑하는 사람과 살고 있습니까
10월 : 행복, 원스
11월 : 색.계
12월 : 어거스트 러쉬
올해 본 영화는 총 13편. 한 달 평균 1편...
아무래도 데이트 목적이나 킬링타임이 아닌 관계로
꼭 보고 싶은 영화만 골라 보는 편이라 상대적으로 많지 않다.
공연이야 좋아하는 것 절반, 업무상 보는 것 절반이다 보니 좀 많다 싶고...
그러구보니 12편 다 혼자 본 영화네......
위 12편 중 가장 Best를 꼽는다면,
아... 이게 공연보다 더 어렵군... 나름 고르고 엄선해서 본 소수 작품들이라...
음... 렌트, 혐오스런 마츠코의 일생, 밀양, 원스, 색.계 이 정도...
렌트는 주옥같은 뮤지컬 넘버와 오리지널 초연 배우들 덕택에 매우 빛났고
혐오스런 마츠코의 일생은 굉장히 독특하고 재미있었던 영화로 기억되고
밀양은 뭐랄까 여러 모로 장인정신을 느낄 수 있었던 영화
원스는 최고로 꼽고 싶은 음악 영화
색.계.는 한 마디로 무척 강렬했던 영화...
올해도 이제 며칠 남지 않았다.
나 자신이 바쁘기도 했지만 대선 여파 때문인지 별로 연말 분위기도 못 느끼겠다.
(으윽~~ 대선... 진짜 이민가고 싶다......)
엊그제 내 별점을 보아준 사람에 의하면,
이제 어둡고 긴 터널은 끝났댄다.
앞으로 2년 7개월동안 가장 모험적인 시기에 돌입하게 되고
이후 3~4년간 최고의 하이라이트를 맞이하게 된단다.
그리고 몇 번이고 강조해서 말하길
나처럼 별자리에 火가 3개나 있는 사람은
마음을 다스리는 공부를 해야 (그러니까 도를 닦아야) 행복해진댄다...ㅠㅠㅠ
다음날, 추천해 준 라즈니쉬의 책들 중 한 권 골라 사긴 했는데 읽힐 수 있을까...
다가오는 새해부터는 진짜 도를 닦아야 하나...
Anyway... 긴 터널이 끝났다니 그건 기쁘다...
사실 올해 한 해가 좀 많이 힘들긴 했다...
상반기에는 예외적으로 너무 오랜 슬럼프에 힘들었고,
하반기에는 너무 많은 일들, 그리고 제대로 풀리지 않는 일들에 힘들었다.
타인이 내 마음대로 되지 않는 것에 자유로워지라... 그래, 진정 나도 그러구 싶다...
이제 모험적인 시기라... 무엇을 해야 하나...
이제까지와는 전혀 다른 에너지가 시작되는 시점이라 하니 살짝 기대되긴 하군...
내가 아는, 나를 아는 모든 분들...
Really Happy New Year!!!
'2007 > monologue' 카테고리의 다른 글
아프고 난 후...... (0) | 2007.12.17 |
---|---|
I Love You Because (0) | 2007.12.10 |
Beautiful Game (0) | 2007.08.31 |
Tell Me on a Sunday (0) | 2007.08.23 |
명함 정리... (0) | 2007.08.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