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ld boy라는 말이 이렇게
많은 뜻을 가지고 있는지 몰랐다.
성인 남자, 과거의 사람,
명문 출신의 사람,
쾌활한 중년 남성,
졸업생, 교우, 동창생, 악마
열흘 가까이 정신없이 바빠서
못 보고 있었던
영화 '올드 보이'를 보다.
오늘의 코멘트는 짧게...
물론,
잘 만든 영화라는 생각이다.
연출력, 연기력 모두 훌륭하다.
근데...
'근친상간'이라는 소재가
난 좀 불편하다.
그래서 영화를 보고 나오면서도
왠지 찜찜한 기분...
사회적 터부를 건드리거나
이면에 숨겨진 혹은
끝모를 바닥 언저리의 인간의 욕망을 들추는
그러한 작품들을 은근히 선호하는 나로서도
내가 받아들일 수 있는 한계는 거기까지인 것 같다...
2003.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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