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 Friends
지난달에야 처음으로 집에 케이블 TV를 연결했다.
그동안은, 집에 깨어 있는 시간이 1~2시간 밖에 되지 않는데
TV를 보면 얼마나 본다고 케이블까지 신청하는 게
왠지 낭비이고 쓸데없는 짓 같아서
그동안 수년간을 꿋꿋이 네 방송사 채널만 보며 살았다.
그런데 서서히
네 채널, 아니 EBS까지 다섯 채널에 한계를 느꼈다.
해도해도 너무 볼 만한 프로그램이 없어서였다.
그러던 중 아파트 관리비 명세표를 우연히 자세하게 보다가
아파트는 단체인 관계로 케이블 시청료가 훨씬 싸다는 걸
그제서야 알게 되었고, 그 김에 바로 신청을 해 버렸다.
서론이 길었고...
케이블을 보기 시작하면서 '프렌즈'에 빠지기 시작했다.
프렌즈 열풍이 한바탕 쓸고간 지도 한참이나 지나
이제서야 그 재미를 알게 된 것이다.
늦바람 하나...
둘. Mobile Game
첫째, 난 원래 게임을 좋아하지 않는다.
유일하게 할 줄 아는 게임은 테트리스, 헥사 뿐이다.
둘째, 핸드폰을 5년 넘게 쓰다가 최근에야 바꿨다.
이말인즉슨, 이전 핸드폰은 게임 다운로드가 잘 안 됐다.
위 이유 때문에 난 핸드폰 게임을 전혀 하지 않았고
전철에서 다들 핸드폰 게임하느라 정신없는 사람들 보면
약간 한심하게 바라보기도 했었다.
그러던 중 핸드폰을 바꿨고
내가 할 줄 아는 유일한 게임인 테트리스를
재미삼아 다운로드받았다.
왠 걸~ 한두 번 하다보니 서서히 재미있기 시작했다.
집에 가는 지하철 안에서는 책을 보고
약 10분 타고 가는 마을버스 안에서만 게임을 하던 것이
며칠 전부터는 지하철 내내
(참고로 지하철 타는 시간만 1시간 조금 넘게 걸린다)
게임, 그러니까 테트리스를 하게 되었다.
서서히 중독 초기...
늦바람 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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