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반차 내고 전시회 두 곳을 다녀왔다.
먼저 이태원에 있는 페이스 갤러리로 향했다.
동·서양 추상미술 거장의 만남이라 할 수 있는 이번 전시는
마크 로스코와 이우환의 2인전으로,
이우환이 마크 로스코의 유족과 협의해 직접 골랐다는
마크 로스코의 1950~60년대 작품 6점,
그리고 이우환의 신작 4점이 각각 한 층씩 전시되어 있었다.
오랜만에 마크 로스코 작품을 보니 너무너무 좋았다.
마크 로스코의 작품을 보자마자 심장이 바로 울렁이기 시작했다.
한 작품 한 작품 오랫동안 마주하며
각 작품이 내 마음에 던지는 파문을 고요히 느꼈다.
그 다음날 퇴근길 읽던 소설에서 이런 구절을 발견했는데
마크 로스코를 잘 설명해 주는 문장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 ...는 마음 속에서 온갖 감정을 끌어올리는 투명한 그물과 같다."
그의 작품은 정말 이런 신기한 힘을 갖고 있다...
마크 로스코 전시관은 사진촬영이 금지되어 있어서
갤러리 전시 풍경과 각 전시 작품은 자료 사진으로 대체.
이우환 작품이 전시된 섹션_
아래부터는 촬영 사진~
1F 전시장에 중국 현대미술가 왕광러의 개인전 'Wang Guangle'이 열리고 있어서
이 작품들도 잠시 구경~
단풍이 물들기 시작하는 정원도 아담하고 예쁜...
Pace Gallery는 뉴욕, 팔로알토, 런던, 제네바, 홍콩에 이어
아시아 두 번째로 2017년 서울에 오픈한 지점인데
규모를 키워 2021년에 이곳으로 이전했다고 한다.
규모를 키웠다고는 하나 사실 그렇게 큰 미술관은 아니지만
PACE의 명성과 네트워크가 있으니 이곳 전시도 눈여겨 볼 만한 것 같다.
좋은 갤러리를 알게 되어 기쁜...
이제 '피노 컬렉션'을 보러 두 번째 미술관으로 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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