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photo essay

뒤늦게 올리는, 작년 여름 휴가_1일차_다시 강릉

spring_river 2024. 5. 14. 16:07


작년 8월말 강릉, 동해, 삼척으로 떠났던 여름 휴가 기록을 뒤늦게 올리는...
아직 여행의 감흥이 사라지지 않은 상태에서 바로 포스팅해야 하는데
너무 오랜만에 사진을 받아 올리려니 1년전 기억이 거의 사라졌다ㅜㅜ
정말 기록 차원에서 올리기^^

이번, 아니 작년 여름 휴가는 
자주 갔던 속초 등 강릉 위쪽이 아니라 강릉 아래쪽 라인으로 가 보기로 하고
강릉 > 동해으로 컴팩트하게 2박3일을 계획했다...가
삼척까지 해서 마지막날 하루 더 있기로 결정하고 3박4일을 보냈다.

강릉 시내의 대표적 명소들은 이전에 가 봤기에
이번엔 강릉 약간 외곽에 위치한 '소금강계곡'을 가기로 했다.
빼어난 산세가 금강산을 축소한 것 같다고 하여
율곡이 '소금강'이라는 이름을 붙인 이 곳엔
율곡이 1569년 여기를 탐방하고 남긴 기록을 바탕으로

'1569 율곡유산(遊山)길'이라는 트래킹 코스가 있었는데,
오대산 소금강제2주차장→무릉계폭→십자소→연화담→금강사→식당암
→구룡폭포→만물상→백운대에 이르는
왕복 10km 코스로 선택했다.


무더위는 한풀 꺾인 8월말의 아침...

계곡길을 오르자마자 바로 만난, 무릉계폭. 시작부터 너무 멋진데?!

 

계속 이어지는 계곡길

 

물이 떨어지는 모습이 연꽃같다고 하여 이름붙여진 '연화담'

 

대형 너럭바위 '식당암'. 율곡이 걸었던 산행의 실제 종착지.

 

 

 

드디어 만난 구룡폭포

 

 

 

 

 

만물상이 보이기 시작

 

구룡폭포처럼 금강산을 빗대어 이름붙여진 소금강의 '만물상'

 

 

작은 돌멩이가 절묘하게 자신보다 몇 배나 큰 바위를 떠받들고 있는 백운대

 

마지막 목적지이기도 하고 올라오느라 더워서, 차디찬 계곡물에 발담그고 더위 식히기

 

 

 

 

 

하산길에 들른, 소금강 내의 작은 사찰 '금강사'

 

 

 


한국의 명승 1호답게,
소금강계곡은 볼거리가 매우 많은 명산이었고 
계곡길 트래킹 코스는 정말 멋지고 좋았다.
다른 계절에 또 와야지 싶은...

거의 하루를 다 쓴 트래킹에
배도 고팠지만 커피도 고파서 

저녁 먹기 전 들른, 보헤미안박이추커피.
예전엔 사람이 많아서 핸드드립을 못 마셨는데
이번엔 늦은 시간에 가서 핸드드립을 드디어 마셨다.
블루마운틴, 정말 맛있었다!

 



강릉짬뽕순두부로 저녁을 먹고
해질녘이 되어 경포호 일몰을 보러 경포호수변에 갔는데
구름이 너무 많이 끼어서 예쁜 일몰 보기는 실패...